저급한 정보 홍수에 "뇌 썩음"…英옥스퍼드 '올해의 단어' 선정
n.news.naver.com
1. '뇌가 절여졌다'를 의미하는 'brain rot'이 옥스퍼드 사전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
2. brain rot은, 사소하거나 하찮게 여겨지는 콘텐츠를 과잉 소비한 결과, 한 인간의 정신적 상태와 지적인 상태가 퇴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3. 옥스퍼드대 출판부는 "저급한 온라인 콘텐츠, 특히 소셜미디어의 과잉 소비로 초래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는 brain rot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4. 'brain rot'이라는 표현은 최근에 부쩍 눈에 띄긴 했지만, 처음 문헌상에 기록된 것은 1854년 발간된 미국의 생태주의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명작 '월든(Walden)’에서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5. 옥스퍼드 사전을 펴내는 옥스퍼드 랭귀지의 캐스퍼 그라스월 회장은 "'뇌가 절여졌다'는 가상 세계에 대한 지각된 위험, 우리가 여가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와 관련된 단어"라며 "이 단어가 디지털 콘텐츠의 사용과 창작에 큰 책임이 있는 Z세대(15∼29세)와 알파 세대(14세 이하)에 의해 주로 쓰인다는 사실이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6. (즉, 이 단어를 많이 쓰는 Z세대와 알파 세대 사이에서는 이미 문제를 자각하고 있는 셈. 관련해 어쩌면 이런 문제의식에서부터 텍스트 힙 등 좋은 콘텐츠를 보기 위한 움직임이 발생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4년 12월 4일 오후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