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S



회사에서 채용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계십니까? 채용 포지션 별 입사 지원자의 전형 진행 단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개별 지원자의 평가 내용을 함께 의사결정하는 동료와 공유할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채용 여정을 관리하고 누적된 데이터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을 Applicant Tracking System이라고 부릅니다. 한국어로 직역하면 입사 지원자 추적 관리 시스템 정도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입사 지원자의 서류 전형부터 면접, 과제, 처우 협의 등 단계별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ATS라는 도구입니다.


요즘 많은 스타트업에서 ATS를 채용 업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취업이나 이직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채용 공고를 추천해 주기 위해 수시로 채용 포지션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회사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채용 공고 페이지를 보면 현재 그 회사가 어떤 ATS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ATS라는 도구가 채용 전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회사 채용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채용 공고 상세 페이지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서 편리합니다. 다만, 이렇게 구축한 채용 홈페이지와 채용 공고 상세 페이지는 회사마다 거의 비슷하게 보여서 차별화가 없습니다. 내가 지금 채용 플랫폼에서 채용 공고를 열어보고 있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생각해 보면, 알맹이가 중요하지 껍데기가 비슷하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과 비용 효율적으로 채용 홈페이지와 공고 내용을 관리할 수 있다면 외형적으로 차별된 매력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알맹이가 중요하다고 했듯이 홈페이지와 채용 공고를 채우는 내용이 진짜 회사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로 가득 차있다면 좋겠습니다.


ATS 도구를 사용하기 위한 비용 지출이 부담되어 채용 홈페이지를 온라인 문서 도구를 사용하거나 별도로 구축하지 않는 회사도 있습니다. 그리고 입사 지원을 구글 폼과 같은 설문 도구를 활용하거나 이메일 입사 지원으로 받는 회사도 있습니다. 비용을 절약하고, 아직 특별히 도구를 활용하여 입사 지원자를 관리할 만큼 모수가 많지 않은 경우, 수동으로 채용 전형과 입사 지원자를 관리하는 것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입사 지원자의 단계별 평가 내용이 기록되어 함께 채용 전형을 관리하는 동료에게 공유가 잘 되고 점검해 보면 좋겠습니다. 누적된 입사 지원자 데이터를 분석하여 더 나은 인재 영입 활동을 위해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일을 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면 좋겠습니다. 만약 아직 이와 같은 액션을 취하고 있지 않다면, 비용을 투자하여 ATS 도구를 사용하거나 지금부터 따로 업무 시간을 떼어 채용 전형 관리와 데이터 분석을 하는 일을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채용 브랜드 이미지는 어디서부터 만들어질까 생각해 보면, 입사 지원자의 채용 여정 경험에서 비롯된다고 믿습니다. 입사 지원자의 채용 여정 경험이란 회사 채용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채용 관련 콘텐츠를 확인하고 공고 내용을 읽고 입사 지원하고 싶을 만큼 매력을 느끼는가 일 것입니다. 또,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을 보았을 때 이후 전형 절차에 대한 안내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 어떤 채널로 메시지를 보내고 메시지 내용은 어떻고 얼마 만에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지 등과 같은 내용이 채용 브랜드 이미지를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내용을 수동으로 잘 관리할 수 있다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저도 잠깐 채용 전형을 수동으로 관리해 본 입장에서 이야기하자면 관리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실시간으로 잘 체크한다고 하더라도 누락이 생기고, 그럼 평가가 늦거나 채용 전형 결과 안내가 지연되는 경험을 했는데, 이것이 회사 내부적으로나 입사 지원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기존에 하던 방식에서 업그레이드가 되려면 과거 데이터로부터 배움이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했더니 입사 지원자가 몇 명이었고, 저렇게 했더니 얼마나 빠르게 채용 전형이 진행되었고, 어떤 인재를 영입할 수 있었는지 분석을 통해 다음 채용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누적된 데이터를 잘 관리해야 하고, 실시간으로 원하는 형태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던 대로의 관성을 벗어나야 발전이 있습니다. 성장하려면 투자가 필요합니다. 투자의 대가가 비록 눈에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간과 에너지 등 효과적인 업무 처리라는 효율이라는 가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ATS 도구를 만들어 제공하는 회사들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그러나 채용 여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키는 데 한 번은 사용해 볼만한 도구라고 생각하여 추천합니다. 미래를 위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5년 3월 13일 오후 10:1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