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개발자가 되고 싶어서 기술을 열심히 익혔어요.

새로운 프레임워크가 나오면 바로 써보고,

더 효율적인 아키텍처를 고민하며 코드를 다듬기도 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런 질문이 자꾸 떠오르더라구요.

"내가 지금 풀고 있는 이 문제는… 정말 존재하는 걸까?"

그 기능이 없어도 사용자에게 큰 불편은 없었을지도 몰라요.

혹은 그 문제는 기술로 풀 게 아니라, 문장 하나로도 해결됐을지 몰라요.


Product Engineer로 일하면서 저는 기술이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는 감각’이 더 중요하다는 걸 조금씩 배워가고 있어요.

문제를 잘 정의한다는 건 단순히 “문제를 아는 것”이 아니라

- 사용자의 흐름을 깊이 관찰하고

- 진짜 불편한 지점이 어디인지 파악하며

- 기술로 해결 가능한 지점과 아닌 지점을 구분하는 일이에요.


이걸 생략하고 기술부터 먼저 고민하면,

결국에는 복잡한 기능이 쌓이고

정작 사용자는 불편함을 여전히 느끼더라구요.


기술보다 먼저, 문제를 본다는 태도.

저는 이게 제품을 만드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해요.


아직 많이 배우는 중이지만,

이런 태도를 중심에 놓고 일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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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9일 오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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