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세주의가 당신의 모래성을 뺏어가게 두지마세요.


"이것 해봤자 뭐해? 내 인생에 큰 도움 안될건데..."
"아무도 알아봐주지 않는 데 이런 것까지 해야할까..?"


저는 한 때
세상은 원래 모두에게 공평하지 않은 것이라고 여기며
염세주의에 빠져있을 때가 있었습니다.

특히 더 많이 노력하고 더 열심히 했던 일들이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을 때,
결과물이 내가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을 때,
그리고 남들은 나보다 훨씬 쉽게
원하는 일들을 이루는 것 같을 때마다

"염세주의"가 찾아와서 제 귀에다가 속삭였어요.

"원래 인생은 그런거야. 그냥 편하게 쉽게 생각해."

그 목소리가 들릴 때면, 하루종일 우울 모드에
지금까지 쌓아올렸던 모든 노력들이
마치 모래성처럼 파도에 쓸려내려가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모래성'을 쌓을 용기를 내기가 힘들었어요.
어차피 또 무너질 게 뻔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모래성을 쌓을 때의 몰입한 감정, 기분, 느낌은 그대로 남아있었어요.

모래성은 이미 없어졌지만,
내 앞에 모래가 있다고 생각하고, 다시 그 모래로 무엇을 만들지를
상상하던 제 모습은 그대로였습니다.

그 때 깨달았습니다.
"나는 '모래성'이 필요한 게 아니라,
모래로 '나만의 성'을 만드는 그 순간이 필요한 거구나."


염세주의의 파도는 '모래성' 자체에 우리를 집중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모래성'을 잃는다는 것에 슬퍼하지 않고,
우리가 지금 여기에 있는 '모래'라는 현재에 집중해보세요.

모래성이 또 무너지면 어때요?

이 넓은 모래사장에
당신의 '모래'는 이미 넘칠만큼 당신의 주변에 있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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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6일 오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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