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아침) 준비된 리더를 기다리며
전기신문
눈에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의 겉모습, 기업의 외관 등 보이는 모습이 중요합니다. 깨끗하고 단정한 모습을 넘어 바르게 행동하는 것까지 포함합니다. 옳은 선택을 하고 정도를 걸으면 마음도 같이 질서가 잡히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마음이 깨끗해야 합니다. 순수한 의도를 가지고 진심으로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을 갖는 것이 자연스럽게 질서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마음의 중심이 바로 서야 이리저리 비틀거리지 않고 똑바로 걸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모두 중요합니다.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마음이 건강해야 몸이 아프지 않고 튼튼합니다. 몸이나 마음에 불편함이 생기면 삶이 피곤해집니다.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이 필요하듯, 마음을 건강하게 가꾸려면 마음을 위한 행동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명상이나 기도와 같은 훈련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질서를 지키기 위함입니다. 삶에는 질서가 필요합니다. 사전적 의미로 질서란 혼란스러움 없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순서나 차례라고 합니다. 조직에서나 개인적으로 많은 일을 해보고 싶지만 물리적인 제약 조건으로 하고 싶은 일을 다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중요한 일 먼저 처리하려고 노력합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 수 없습니다. 때론 하고 싶지 않지만 해야 할 일을 먼저 처리해야 합니다. 이것이 삶의 질서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질서가 무너지면 혼란이 찾아오듯이, 우리의 삶에서도 몸과 마음의 질서가 잡히지 않으면 혼란을 겪게 됩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소수의 권력자가 그릇된 마음으로 힘을 잘못 휘두르면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준다는 것을 우리는 최근 목도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욕심껏 모두 하기 위해 몸을 혹사시키면 병이 찾아옵니다. 욕심이 마음의 질서를 어지럽힌 탓입니다. 욕심을 부추긴 마음은 누가 심어준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낸 혼돈입니다.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자는 신념은 위험합니다. 세상은 절대 혼자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나 혼자 잘 살기 위해 베풀지 않는다면 결국 나도 잘 살 수 없게 됩니다. 무조건 기부를 해야 하고 이타적인 마음을 품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자원을 ‘나’만 생각하여 행동할 때에 행복하지도 건강하지도 못하더라 깨달음이 있어서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조직이 외부에서 공격을 받을 때, 방어를 하기 위해 성벽을 공고히 쌓고 경계를 삼엄하게 하여 오히려 이전보다 안전하게 됩니다. 진짜 나쁘고 무서운 공격은 조직 내부에서 발생합니다. 조직 내부 구성원이 질서를 지키지 않을 때, 그 어떤 외부 공격보다 파괴력이 상당합니다. 구성원이 서로를 신뢰하지 않고 의심하며, 서로 협업하지 않고 따로 일을 할 때 조직은 와해됩니다.
부와 명예를 지키거나 쫓으려고 할 때 오히려 그것들은 멀리 도망갑니다. 본질을 지키며 가난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삶이 진짜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항상 풍요로울 때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가난해질 필요는 없지만, 할 수 있다면 마음만은 항상 너무 배부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헛된 꿈과 욕심을 외부에서 주입당할 때, 저도 모르게 그것을 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본질을 잊고 헛된 꿈과 욕심을 따라 일을 하면 질서가 무너지고 긍정적인 관계가 어려워집니다. 원래 하고자 했던 일의 본질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을 마음에 지키는 순간 바르게 행동하여 훌륭한 결과를 만들 수 있게 된다고 믿습니다.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있다면, 그 마음의 근원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혹시 그 마음이 내 욕심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닌지, 외부 요인에 의해서 미혹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성찰이 필요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삶의 질서를 통해 회복해야 할 건강한 상태는 무엇인지 구체적인 모습과 방법을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행복하고 감사한 삶이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라고 믿습니다. 그것을 지키는 건강한 우리가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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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9일 오후 11:06
출근 길에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세상이 제정신이 아니다. 멀쩡한 남의 나라를 침공해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을 불사하는 양심없는 대통령, 천적을 제거하며 장기 집권하는 염치없는 대통령, 자국의 이익만 강요하는 품위없는 대통령, 국민을 버리고 비자금을 챙겨 야반도주한 대통령, 야밤에 무력으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정신나간 대통령.
... 더 보기1. ”대기업을 그렇게 싫어하면서 왜 또 하나의 대기업을 만들려고 하나요?“
... 더 보기1. 인생이나 사업은 스포츠처럼 시즌으로 구분되지 않고 몇십 년이 하나로 쭉 이어지기 때문에 승점이 아니라 득점과 실점의 차이로 승리가 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