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을 짜는 AI와 질문하는 조직(상)


① AI는 도구를 넘어 ‘판을 짜는 존재’가 되었다

과거의 AI는 인간이 선택하고 사용하는 보조 도구였지만, 이제는 정보의 구조와 흐름까지 설계하는 행위자(Agent)로 기능한다.

예: AI가 회의록의 핵심을 스스로 결정하거나, 채용 기준까지 설정하는 사례.


② AI가 만든 선택지를 ‘그냥’ 따르고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내가 선택했다”는 착각을 하지만, 실제로는 AI가 제한한 옵션 내에서만 행동한다. 우리는 선택이 아니라 선택지의 사용자가 되고 있음.


③ 질문이 없는 곳에 AI는 권위가 된다

문화적으로 질문이 억제되어온 한국 사회에서는, AI에도 의심이나 비판 없이 순응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 결과 AI가 주는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고, 이는 기술의 권위화로 이어진다.


④ 중요한 건 ‘정답’이 아니라 ‘정답이 나온 구조’다

우리는 “이 답이 맞는가?”보다 “이 답은 어떤 구조에서 나왔는가?”를 질문해야 한다. 판을 설계한 구조와 기준, 배제된 요소, 권력의 주체에 대한 감각이 필요하다.


⑤ 질문하는 조직만이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다

AI가 만든 선택지를 재해석하고, 거부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사고의 주도권을 회복한다. 구성원 스스로 판을 바꾸는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진정한 혁신이 가능하다.


“질문하는 조직을 위한 2단 구성”

① 메타인지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구조 자체를 자각하는 능력

② 구조적 질문력

겉으로 보이는 결과 대신, 그 결과가 나온 시스템 원리를 묻는 힘

③ 권력 감지 감각

이 선택지를 누가 만들었고, 누구에게 유리한가를 읽는 눈

④ 패러다임 전환

‘이 방식이 당연하다’는 전제를 깨고, 전혀 다른 선택을 상상하는 능력


AI의 대답보다 중요한 건, 그 대답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질문할 수 있는 힘

판을 짜는 AI와 질문하는 조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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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을 짜는 AI와 질문하는 조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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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3일 오전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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