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면 실력은 100% 는다. 애니메이터 가운데 허접한 실력으로 시작해서 디즈니(Disney)까지 간 사람들이 있는데 아마 그들이 성장한 과정은 진짜일 거다. 꾸준히만 해도 된다
중간중간 작업에 임하는 태도(마인드셋)를 교정하거나 시간 투자를 급격히 늘려야 하는 순간들이 온다. 이때 시간 투자를 늘려야 할 때도 있지만 본질은 마인드셋이다. 마인드셋만 바꿔도 똑같은 시간, 심지어 시간을 덜 투자하고도 결과가 더 나아진다 (이 부분이 중요하다. 아무 생각 없이 시간 투자만 늘려봤자 나만 스트레스만 더 받아서 망가지거나 쓰레기 실력에 머물 가능성이 더 많다. 이 부분을 더 정확히 말하자면 최소 몇 개월 이상 A라는 방식으로 작업을 하다가 멘토링이나 피드백을 받아서 기본의 A라는 방식을 부정하고 B라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것처럼 성장은 계단식으로 개선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A를 더 많이, 오래 한다고 해서 작업 결과물이 전자만큼 극적으로 개선되지는 않는다
특히, 이 마인드셋의 변화는 "의도적인 학습(Deliberate Learning)"에 기반한다. 예컨대, 이는 내가 강사나 튜토리얼을 아무 생각 없이 따라하면서(brainlessly copying) 작업을 하고 있다가, "왜 내가 해당 작업을 이런 식으로 수행하고 있지?"라는 질문을 하고 관성적 또는 관습적으로 하던 것들을 "멈추는" 순간부터 작은 습관부터 전체적인 마인드셋까지 한꺼번에 바꾸는 것에 가깝다. 이는 나의 작은 의문이나 연습이 쌓여서 "메타적 또는 고차원적 또는 본질적인 질문을 할 수 있게 되는 학습자"가 되는 일이다
물론 마인드셋을 바꾸고 나면 자연스럽게 더 높은 경지를 목표로 하게 되고, 공부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기 때문에 시간을 덜 투자하면 나 자신이 더 불행해진다(내가 더 할 수 있는 게 보이기 때문). 시간 투자는 이때부터 늘리면 된다. 아마도 이때부터는 해당 공부 또는 연습을 매일 하는 것이 학습 효과를 최대로 하는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최고의 마인드셋(해당 분야를 공부하는데 가장 유리한 마인드셋)을 갖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 그럴까? 본인이 무엇을 모르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뭘 모르는지도 모르는데 어떤 마인드셋을 갖춰야 하는지 알 수 있을 리가 없다
따라서 내가 어떤 분야를 공부할 때는 그것을 대상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되, 지금까지 배운 것들 중 확실한 것들을 작업물에 적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즉, 내 모든 작업에 강한 의도 또는 의견을 적용하되 이에 대한 반례나 반증을 발견했을 때 내 의견이나 태도(마인드셋)을 180도 바꿀 수 있어야 한다("Strong opinions, loosely h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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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5일 오후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