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MySQL 8.0 1권을 7번 정도 읽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7번 정도 읽고 나서야 MySQL의 내부 메모리 구조 및 동작, 인덱스를 잘 설정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쿼리 튜닝이 어떠한 것을 의미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해가 되기 시작하였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에는 오히려 아무것도 모르고 이해가 안가니 빠른 속도로 읽어나갔던 것으로 기억이난다. 그저 하나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듯이 말이다. 하지만 두 번, 세 번 그 횟수가 늘어날수록 그리고 점점 이해되어가면서 책을 읽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머리가 복잡해지고 있었다.
아직도 이 책이 제공하는 지식들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었다라고 생각이 되어지지 않는다. 다만 이제서야 DB를 공부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가 되기 시작하였다. 또한 나의 블로그 글들을 보면 Java의 thread와 리액티브 프로그래밍에 해당하는 부분, 동시성 제어의 해당하는 부분을 학습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공부하였던 thread에 대한 개념들이 Real MySQL 8.0의 4장 아키텍처에 대해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크게 되었다.
이 책을 읽을수록 한 문장이 떠오르게 된다 '아는만큼 보인다' 진짜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보다 잘 어울리는 문장이 있을까 싶다.
이 책은 다루는 내용도 방대하며, 내부 아키텍처부터 시작하여 성능 최적화를 위한 인덱스, 힌트, 실행계획과 같은 성능 튜닝은 물론, SQL 문법 및 복제와 같은 개발 빛 운영까지 정말 MySQL의 모든 것을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범위만 넓은 것이 아닌, 그 내용까지 아주 상세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이렇게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 설명을 하였다면, 이에 대한 뒷 단원에서는 앞서 배운 내용들을 이해하였다는 전제하에 설명이 이어진다. 따라서 뒷 단원을 공부하면서 앞 단원에서 배웠던 내용을 언급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의미가 내포되어져 있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이 이해가 안되면 해당 내용이 이해가 안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이러한 특징을 가져서 그런 것일까 반복하여 읽을 수록 이해가 되는 문장이 늘어가기 시작하였고, 이해가 되었다고 생각한 문장에서도 안보였던 의미들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일정 시간이 지난 후 한 번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속적으로 학습을 하면서 단순 특정 기술에 종속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특정 프레임워크나 언어에 매몰되어 근본적인 부분을 놓쳐서는 안되며, 기본기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하다라고...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것이 앞서 학습하였던 Spring Security 프레임워크에 대한 것이다. 우선 이것이 정수원님 강의에 대해 아쉬웠다라는 것은 아니다.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이를 통해 나의 지식과 생각은 풍성해지며 깊어졌다라고 생각한다. 다만 위 프레임워크를 배우면서 내부 구조가 어떻게 구성되어져있고, 코드는 어떻게 쓰여져 있는지에 대해서는 학습을 하였으나, 아직도 인증과 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서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느냐라고 묻는다면 아닌 것 같다. 이것이 앞서 언급한 프레임워크에 매몰되어져 근본적인 부분을 놓쳐버린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든다.
때로는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의 학습 속도가 느린 편은 아닐까하고, 이것을 어떻게 개선시켜야 할지 생각하곤 한다. 사실 작년 말에서 길게잡으면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학습을 하는데 있어 벽을 만났었다. 그 벽을 어떻게 뛰어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많은 스트레스도 받고, 주변 사람들과 대화도 하고, 생각도 많이 해보았다. 아직도 뚜렷한 묘수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저 받아들이고, 지속적으로 학습을 해나가고나서 뒤를 돌아보니 어느새 그 벽을 이미 넘어섰다는 것을 느꼈다. 글을 쓰다보니 일기가 되어가는 것 같기도해서 글을 이만 줄여보려고 한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개발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힘내시기를 바란다.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포기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고 지속적으로 학습을 해나가기를 바래봅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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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8일 오전 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