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AI 시대의 개발자 토론회에서 내가 대 AI 시대에는 버전관리 시스템이 필요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야한다는 말을 했는데, 그정도로 파격적인 생각을 해야한다는 이야기긴했지만, 진짜 그럴까?를 다시 한 번 생각해봤다.


우선 버전관리 시스템의 목적은 크게 다음 세 가지다.


1. 변경 이력 관리: 코드나 문서의 수정 내용을 체계적으로 기록하여 언제, 누가, 무엇을 변경했는지 추적 할 수 있게 함.


2. 협업 지원: 여러 명이 동시에 작업해도 충돌 없이 협업할 수 있도록 함.


3. 안전한 복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과거 상태로 쉽게 되돌릴 수 있도록 해,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함.


앞으로 개발의 방법은 아마도 AI Agent에게 여러개의 작업을, 아니 수십 수백개의 작업을 쉴 새 없이 던지는 시대가 될 것이다.


그것이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것이든, 프러덕션용 기능을 만드는 것이든, 버그를 수정하는 것이든, 리팩토링을 하는 것이든.


그렇게 생각하니 git은 AI Agent 시대를 예견하고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AI 시대에 완벽한 AI와의 협업 툴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비단 코드 뿐만이 아니고 거의 모든 업무에서.


오히려 이슈 관리 툴이 이에 맞게 변경되어야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이슈를 등록하는 것은 보통 “언젠가” 해야 할 일인데, 앞으로는 “그 즉시” 진행하는 일이 될 것이니.


예를 들어 지금은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이슈를 사람이 체계적으로 잘 정리하는 것을 먼저하는데, 앞으로는 AI가 사용 패턴을 미리 수집해서 정리 및 예측하고 해결 방법을 제안하는 형태가 되거나,


혹은 사람이 한마디하면 그 즉시 일을 시작하는 태스크 트리거가 오히려 이슈의 앞단에 있고, 이슈는 사후 정리되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기존의 툴들은 대부분 “사람간의” 협업을 쉽게 효율적으로하는 것이 집중되어 있는데, 앞으로는 “AI와의 협업”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해지니, 이러한 협업 툴도 대 전환기를 맞게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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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31일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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