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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종이 아이스팩을 만든 업체 '바인컴퍼니'의 이야기입니다. 친환경으로도 사업이 된다, 잘 팔린다, 하는 사례가 더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한국에서만 SAP 아이스팩은 1년에 5~6억개 정도가 사용된다고 했다. 그런데 그게 500년 동안 썩지 않는다는 것이다. 5~6억개의 아이스팩을 한 곳에 쌓아놓으면 웬만한 빌딩 한 채 크기가 나올텐데, 빌딩 하나가 땅속에 500년 동안 박히는 셈이라는 그의 설명이다." "바인컴퍼니는 2020년 한 해에만 아이스팩을 1억개를 판매했다. 그렇게 만든 매출이 100억원이다." "우리가 제품 샘플을 받으려면 최소 600만원 어치 종이를 사야 돼요. 근데 테스트를 마치고 나면 10만원 어치도 안 되는 종이를 사용한 게 보이는 겁니다. 나머지 590만원 어치 종이를 어떻게 할까 고민했습니다. 종이 자재도 여유가 있게 들어오다 보니 사용하고 남는 종이가 생기잖아요. 이 종이를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만든 게 종이빨대입니다." "바인컴퍼니는 경쟁사가 많이 들어오더라도 기존 시장이 빠르게 종이 아이스팩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 안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것이죠. 올해 1억개를 했으니, 내년에는 2억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시장의 니즈가 10억개라면 나머지 8억개는 우리 말고 다른 누가 할 수도 있겠죠."
2020년 12월 4일 오전 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