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빠가 부족해도 더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

일본의 모노즈쿠리는 장인 정신을 의미합니다. 과거 일본 산업을 이끄는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모노즈쿠리는 정말 존경받을만합니다. 다만 모든 산업에 적합하진 않습니다. 실제로 일본의 가전, 반도체 기업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도 장인 정신을 강조하면서 실패한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저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도 비슷한 경우들이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2018년 유튜브를 담당했을 때 완전히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당시 TV 광고를 몇십년간 맡아왔던 선배님들은 관련 분야의 전문성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플랫폼에 적응하려 노력한 분들은 엄청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경험과 적응의 결과물이었습니다.

반대로 기존의 경험만 강조하는 분들은 오히려 유튜브와 숏폼에 시대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어릴 때부터 디지털에 익숙한 신입들의 아이디어가 더 좋은 경우들이 많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쓰레드 등 분야는 흔히 말하는 ‘짬빠’가 부족해도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실제 제가 현재 협업하고 있는 세바시의 쓰레드는 막내 PD님이 맡아서 엄청난 성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경험이 쌓여야만 잘하던 마케팅 분야에도 신입들이 더 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디어만 좋다고 이 일을 잘할 수 있지는 않습니다. 마케팅 전략 수립, 마케팅 메시지와의 균형 등 마케터로서 기본적인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하긴 합니다)


최근 취업 준비생, 신입 마케터들을 대상으로 많은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실제 인스타그램 브랜드 계정을 만들어보는 과제들은 놀라운 결과물들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중간중간 아이디어와 컨설팅을 해주면 엄청나게 결과물이 좋아지는 것들을 발견했습니다. 대부분 평범하지 않고 파괴적인 성과를 낼 수도 있는 아이디어 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단순히 경험만으로 존중받는 시대는 지났을지도 모릅니다. 이제 우리 선배들도 기존의 경험을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일본 반도체 산업의 모노즈쿠리 정신처럼 될지도 모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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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일 오전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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