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면접에서 탈락하는 경험은 누구나 아쉽고 속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최종 면접 단계에서 결과가 좋지 않으면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어 더욱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면접 탈락의 구체적인 이유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지원자들이 탈락 원인을 스스로 추측하고 고민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멘토링 과정에서 면접 결과가 좋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솔직히 저는 면접 결과를 완벽하게 분석할 수 있다고 자신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사자가 면접 과정을 돌아보며 아쉬웠던 점을 스스로 찾아보고, 그에 대한 개선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접근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은 매우 주관적인 평가 과정입니다. 특히 오랜 역사를 가진 기업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면접관일수록 나름의 확고한 기준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자가 생각하는 좋은 답변과 면접관이 기대하는 답변 사이에 큰 간극이 생길 수 있습니다.
최근 만난 멘티가 경험한 최종 면접 탈락 사례에서 세 가지 아쉬운 장면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자기소개에서 지나치게 완벽한 사람으로 자신을 포장했다는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신입사원의 경우 지나치게 완벽을 강조하면 오히려 신뢰감을 주기 어렵습니다. 대기업의 면접에서는 자신을 겸손하고 배우려는 자세로 소개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중견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는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어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두 번째, 면접 질문의 의도를 벗어난 답변을 했던 경우입니다. 면접은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면접관이 기대하는 범위 내에서 답변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PT 면접과 같은 구조화된 면접에서는 주어진 상황과 질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 범위 내에서 답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 특이한 이력에 대한 질문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대학 편입 이유에 대해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선택했다고 답했을 때, 면접관이 '회사를 더 좋은 조건으로 옮길 수 있다'고 해석한 경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회사에 대한 충성도와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와 회사는 다르며, 제가 지원한 이 회사가 제게 최상의 선택이라고 확신합니다"라는 방식으로 답변할 수 있습니다.
모든 상황이 항상 명확히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해서 자신의 능력이나 가치가 부족하다고 단정 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각자만의 고유한 강점과 능력을 믿고 앞으로의 도전을 계속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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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4일 오후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