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스트와 제너럴리스트 사이, 에피소드 신촌 캠퍼스⟫

함께 만든 두 번째 에피소드에는 처음으로 ’캠퍼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내가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이런 곳에서 지냈다면 어땠을까?

같은 이름으로 만들어진 8번째 에피소드. 같은 지역에서 4년의 시차를 두고 처음 선보인 Share Housing.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데, 에피소드는 매번 그랬던 것 같다. ’애씀 총량의 법칙‘을 믿으며 서로의 애씀을 알아주는 사람들. 이 모든 과정에 귀인이라고 부르는 파트너이자 동료가 있었다.

에피소드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역할이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으로 하루, 내 전문성을 부동산개발회사에서 잘 증명하고 있는 것인지 의심하며 하루, 작년에 용산을 오픈하며 겪었던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하루. 그런 하루들의 연속이었다. 아침엔 9시 수업을 벅차했던 과거의 내 모습을 떠올리며 2시간씩 달렸다.

그러다 상반기가 지났다. 이 과정에서 나는 스스로 스페셜리스트인지, 제너럴리스트인지 개기일식처럼 찾아온 고민을 했고, 다시 해는 달을, 달은 해를 비켜섰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깨달은 건 그럼에도 주변의 소중한 동료들이 나를 믿고 어쩌면 조금은 의지하며 주변을 공전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다들 힘들었고, 다들 아팠고, 상대의 애씀을 알아주면서도 나의 애씀을 더 알아주길 바랐다.

우린 무더운 여름을 보냈고 이제 가을을 맞이했다. 이곳에 머무는 청춘들에게 더 나은 캠퍼스 생활이, 더 나은 도시생활이 함께하길.

https://www.instagram.com/p/DN79r62E5La/?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Tl2NGo2YmozM2tmag==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5년 8월 30일 오전 2:14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