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더더더 취약해지세요> 1. 사람들은 흔히 취약성이 '나약함'과 같은 말이라고 하는데, 이는 취약성에 관해 가장 널리펴져 있는 잘못된 통념이다. 2. 취약성은 그 자체로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취약성은 모든 감정과 느낌의 핵이다. 무언가를 느낀다는 건 곧 취약해지는 것이다. 3. 우리가 취약성을 싫어하는 이유는, 취약성을 공포, 수치, 슬픔, 걱정, 실망 따위의 어두운 감정과 연결시키기 때문이다. 4. 내가 10년간의 연구를 통해 알아낸 바에 따르면, 취약성은 (부정적인 감정이 아니라)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감정과 경험들의 요람이다. 5. (부정적 경험이 아니라, 오히려) 취약성은, 사랑, 소속감, 기쁨, 용기, 공감, 창의력의 원천이며, 희망과 공감, 책임감과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진정성을 잉태한다. 6. (따라서 여러분이) 삶의 목표를 더 분명히 하고 싶다면, (인생의 why를 찾고 싶다면), 취약성에 그 답이 있다. 7. (물론) 내 설명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걸 나도 안다. 지금까지 우리는 줄곧 '취약성=나약함'이라고 믿어왔으니까. 하지만 내 말이 진실이다. 8. 누군가를 사랑할 때 우리는 감정을 드러낸다. 물론 이것은 두려운 일이다. 이것이 바로 취약성이다. 사랑은 불확실하고, (때론) 위험하다. 사랑을 하면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9. 하지만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고서, 과연 누군가한테 사랑받을 수 있겠는가? 10. 우리의 작품, 우리의 글, 우리의 사진, 우리의 아이디어를 세상에 내놓는 일도 마찬가지다. 아무런 보장도 없고, 세상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리란 확신도 없다. 그럴 때 우리는 취약해진다. 11. (하지만) 삶에 반드시 필요한 감정의 영역을 되찾고, 열정과 목표의식에 불을 붙이고 싶다면, (우리는) 자신의 취약성을 끌어안고 취약한 상태 그대로 세상에 참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12. (이처럼) 취약성을 끌어안을 때 우리는 마음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그러나 위험을 감소하고 불확실성을 감내하며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는 일을 절때 '나약한 행동'이라고 할 수는 없다. 13. 오히려 그 반대다. 취약성은, 측정 불가능한 용기고, 대담하게 뛰어드는 행동이다. - 브레네 브라운, <마음가면> 중
2020년 12월 29일 오전 1:04
취약성이 뭔가요? 버너러벌?? 우리는 별로 쓰지 않는 말 겉아요. 뭔가 의역이 필요해 보입니다
Vulnerability를 말합니다. 교육학이나 심리학 쪽에서는 전문 용어로 쓰이는데, 마땅히 표현할 한국 단어가 없어서 그쪽에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
취약성을 열등감으로 바꿔 읽으면 더 익숙하고 매끄러울 것 같네요 :) 오늘도 좋은 글 보고 갑니다.
열등감보다는 솔직함, 진솔함이 좀 더 문맥에는 맞지 않나 싶은데요. 다만, 저 단어 통째를 제가 임의로 바꾸는 것이 오히려 더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그대로 두었습니담 :)
제가 문맥을 잘못 이해했었네요. 공감, 순수, 솔직, 진솔함, 진실함 같은 것이려나요. 다소 비약일지 모르지만, 강강약약의 성향이 이 취약성을 긍정적으로 다뤄낸 사람들의 특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넵!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이나 상태를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거기서부터 변화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아요 ㅎㅎ
저역시 취약한상태로 울고지내서 일어나려고하는시점에 좋은글 감사드려요
더 용감해지고 계셨다고 생갇합니다 ;)
처음 만나는 자유 라는 영화가 생각납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읽고 좋아서 공유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