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없는 퇴사만이 그런 것 아니냐고 물을 수 있다. 그럼 이렇게 묻고 싶다. 준비한 퇴사는 무엇이냐고? 겪어보지 않은 길을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는가? 퇴사와 이직, 창업 등 커리어패스는 이 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심오한 이슈이다.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퇴사와 이직이라는 환상을 벗어나 현실을 함께 공감하고 더 옳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작은 경험들을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제발 퇴사하고 여행 다니고 책쓰고 1인 기업 되는 등 그런 영웅담에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미 그렇게 살 수 있는 기회는 거의 다 사라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미 그렇게 살고 있으니 당연히 기회가 지금은 거의 없지 않겠는가? 새로운 길을 스스로 찾아서 또다른 영웅담을 만들 자신이 있지 않으면 퇴사와 이직, 창업이나 사업을 절대 권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