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날에 죽어간 아이, 핀란드판 정인이 사 | 커리어리

[어머니날에 죽어간 아이, 핀란드판 정인이 사건] "한국에 정인이가 있다면 핀란드에는 에리카(Eerika)가 있다." 2012년 어머니날(5월 9일), 에리카라는 한 아이가 부모의 학대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었습니다. 이 충격적인 사건 이후, 핀란드 사회가 어떤 식으로 변화해왔을까요? 핀란드살이 22년 차의 이보영 작가님께서 정리해 주셨습니다. 1. "지금으로부터 9년 전인 2012년, 당시 8살이었던 에리카는 아버지와 그 여자 친구에게 죽임을 당했다. 핀란드는 아동 보호와 복지와 관련해 잘 알려진 선진국으로, 1984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정에서의 체벌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나라에서도 부모의 학대 끝에 숨지는 어린이들이 있다. 2003년부터 2013년까지 핀란드에서 부모에 의해 숨진 15살 미만 어린이들은 모두 61명에 이른다." 2. 에리카 사건은 당시 핀란드 사회를 크게 뒤흔들었다고 합니다. 특히 아동 보호와 복지와 관련해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핀란드 정부와 국민의 충격은 어마어마했다고 하는군요. 그간 묻혀왔던 여러 아동 학대 사건이 재조명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핀란드는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했고, 결국 아동 보호 관련 인력이 부족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여러 공공 기관의 협조 과정에도 여러 허점이 발견되었죠. 원인이 발견되자 핀란드는 이후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보호 관련 법안과 정책이 개선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더더욱 적극적으로 실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3. "가장 중요한 점은 이 사건을 계기로 핀란드 국민이 행동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아동 보호의 성공은 법 제정과 정부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It takes a village to raise a child)는 유명한 아프리카의 속담처럼, '꺼진 불도 다시 보는' 마음으로 우리 주위의 아이들을 살피고, 조금이라도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 곧장 신고하는 시민 의식이 절실하다." 여담) 핀란드의 이런 사례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명확한 것 같습니다. 철저한 조사와 제도 개선의 의지 및 실천 말입니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제도와 징벌에만 의존해선 안될 것입니다. 우리들 스스로 자발적인 실천과 관심, 꾸준한 행동을 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우리가 함께 지켜내야 합니다.

[인-잇] 어머니날에 죽어간 아이, 핀란드판 정인이 사건

Naver

2021년 1월 14일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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