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인터넷쇼핑몰인 ‘롯데인터넷백화점’이 처음 선보인 건 1996년 6월이다. 세상이 바뀔 거란 건 그때 이미 알았다. 기존 대기업들이 소위 ‘혁신기업’과의 싸움에서 버거운 상황에 놓인 건 그간 손에 꼭 쥐고 있던 ‘매출과 이익’을 제때 내려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계획은 있지만, 실행은 없었던 이유다. 물론 기존 매출을 포기하는 건 고통스럽다. 하지만 내가 바뀌지 않으면 어차피 남에게 빼앗길 매출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역시 아이팟 판매 잠식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을 내놓지 않았나." '새로운 걸 잡으려면 쥐고 있는 걸 놓아야 한다. 그게 혁신의 시작이다.' 2010년 전후 통신3사는 유료 메시지(SMS)를 놓지 못했다. 국내 최초로 인터넷쇼핑몰 '롯데인터넷백화점'을 런칭한 롯데는 오프라인 매출을 놓지 못했다. 그렇게 '혁신의 주인공' 자리를 카카오와 쿠팡에게 넘겨주었다. 애플처럼 '손을 쫙 펴는 기업'만이 혁신할 수 있다.

[노트북을 열며] 혁신의 시작, 손을 쫙 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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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혁신의 시작, 손을 쫙 펴는 것

2021년 1월 18일 오전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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