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만이 하는 것, 발췌 #11> 회사의 명운이 걸린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현장에서 그것을 진행하는 사람에게 불필요한 압박을 가해 득이 되는 경우는 없다. 팀원들에게 내가 느끼는 불안과 초조를 표출하는 것은 역효과를 초래할 뿐이다. 미묘하기는 하지만(그들과 함께 참여하며) 그들이 느끼는 긴장감을 공유하고 있음을 전달하는 것과 내가 느끼는 긴강잠을 완화하기 위해 그들에게 성과를 요구하는 것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던 어느 누구에게도 거기에 무엇이 걸려 있는지를 상기시켜줄 필요는 없었다. 내가 할 일은 창의적 측면과 현실적 측면의 걸림돌에 직면했을 때 누구도 우리의 원대한 목표를 망각하지 않도록 독려하며 최선의 해결책을 도출하도록 돕는 것이었다. 때로는 그것이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는 일이 되기도 했고, 때로는 대본의 수정안을 함께 검토하거나 무수히 많은 촬영 컷을 지켜보는 일이 되기도 했다. 또한 종종 제이 제이와 캐시 케네디, 앨런 혼에게 내가 그들 모두를 신뢰하고 있으며 이 영화를 제작하는 데 그들 이상의 적임자는 없다는 점을 상기시켜주는 일도 포함되었다.
2021년 1월 27일 오전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