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어떤 스토리에 매혹될까?> 1. 2 | 커리어리

<사람들은 어떤 스토리에 매혹될까?> 1. 2008년, '브레이킹 배드'라는 TV드라마가 대중들로부터 전례 없는 비난과 찬사를 들은 적이 있다. 2. 고등학교 화학 교사인 주인공 월터 화이트가 단순한 화학 물질로 마약을 제조해 마약업계의 거물이 되는 과정을 그린 이 드라마는, 시즌 1에서 시즌 5까지 이어지는 동안 화면에서 등장하는 시체 수만큼이나 시청률도 크게 상승했다. 3. 2013년, 마지막 시즌의 첫회에서 590만명의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이끌었던 이 드라마는 해당 시리즈가 끝날 무렵에는 기네스북 사상 역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TV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4. '브레이킹 배드'가 이런 대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출연진과 스태프의 능력이 출중해서이기도 했지만, 보다 중요한 비결은 따로 있었다. 5. 그것은 바로, 매회 이야기와 시즌별 기승전결이, 등장인물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는 점이다. 6. 예를 들어, 시즌1의 한 회에서 월터 화이트는 경쟁 관계에 있던 마약상 두 명의 시신을 처리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 과정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심리 상태는 초조와 긴장, 그 자체였다. 7. 이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죽였다고 생각한 마약상 중 한 명이 아직 살아 있음을 발견하고, '이미 죽었다고 생각한 사람을 또 다시 죽여야 하는가'라는 딜레마에 직면한다. 8. (이렇게) 매회 일어나는 주된 갈등은 해당 회의 말미에 해결되고, 그와 동시에 새로운 문제가 터지면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9. 그가 어떻게 난관에서 빠져나온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다음 편을 보는 것밖에 없었다. (즉) 시청자들을 계속 붙잡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건을 그렇게 배치했던 것이다. (=절단 신공) 10. 갈등 -> 미스터리 -> 해결의 순환 구조는 이야기 그 자체만큼 무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고, 모든 훌륭한 이야기의 핵심에는 '가변성'이 자리 잡고 있다. 11.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은, 흥미진진하고 강한 흡입력을 가진 이야기일수록 다음에 벌어지는 상황이 드러날 때까지 기다리게 만드는 식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계속 유지시킨다는 것이다. 12. 궁금증 유발은 사용자들의 흥미를 계속 유지시키는 데 아주 중요한 요소다. 13. (따라서 이를 위해 창작자들은) 항상 새로운 것을 찾아나서야 하고, 만족할 줄 모르는 사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콘텐츠와 경험을 선보여야 한다. - 니르 이얄 외, <훅> 중

2021년 2월 8일 오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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