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는 최근에 구글과 페이스북이 뉴스 컨텐츠를 검색결과/뉴스피드에 보여주려면 언론사에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법을 만든다는 얘기로 떠들썩 했었음. 며칠전만 해도 그런 법 만들면 호주에서 모든 서비스를 종료하겠다는 입장이였는데, 그사이 물밑으로 협상이 진행됐는지 돈을 내는 쪽으로 기울어 간다는 기사. 호주에선 95%의 검색시장을 구글이 먹고 있다고 한다. 구글이 호주 정부를 협박(?)하니 마이크로소프트(빙)에서 구글이 나가도 우리가 해줄 수 있는게 많다고 했다고 ㅎㅎ 결국 구글이 나가도 대체 서비스 마저 미국회사인걸 보면 호주 입장에서는 좀 씁쓸할듯. 사실 IT업계에서 미국의 패권주의에 대한 경계는 어제오늘일은 아니다. 그동안은 반독점법으로 많이 대응해왔고.. 이번 호주법안이 시행되면 유럽, 캐나다에서도 본받아서 비슷하게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함. 언론사 보호뿐만 아니라 미국 대형 플랫폼 견제의 목적도 있어 보임. 여담으로 2년전쯤에 네이버에서 프랑스 학생인턴과 잠시 일했었는데, 퇴근길에 왜 한국에 오고싶었는지 물어보니 그린팩토리를 가르키면서 이렇게 큰 IT회사는 프랑스에 없다고 말했던 기억이 났다. 우리나라는 선방하고 있는 편이지만, 대부분의 나라에선 IT주권이 이미 사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