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코웨이 인수 이상무"...공정위 사전기업결합심사 신청 - 매일경제
mk.co.kr
넷마블이 코디와 함께 꿈꾸는 미래, 그림 같은 집 🏡 넷마블이 지갑 탁탁 털어서 웅진코웨이를 인수한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PICK POINT] · 게임업체 넷마블이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인수할 계획입니다. · 인수가격은 1조 8,300억원으로 예상되는데요. 최근 넷마블은 2대, 3대 주주인 CJ E&M과 텐센트로부터 웅진코웨이 지분 인수에 대한 동의까지 얻었어요! · 넷마블은 "게임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웅진코웨이를 인수한다"고 소감을 밝혔는데요. 넷마블과 웅진코웨이, 잘 어울릴까요? · 웅진코웨이가 가진 강점은 '코디'에요. 실제 가정에 방문해 정수기 등 생활 가전을 케어 하는 고객 접점이 향후 또 다른 비즈니스로 연결될 수 있다는 구상으로 보여요. · 기존 넷마블 상품 '게임'은 개인 단위로 즐기는 1인 상품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가정 단위로 고객 접점을 추가하는 셈이죠! · 게임으로 대표되는 개인 단위의 콘텐츠 구독경제가 스마트홈 시장으로 뻗어갈 수 있을지 주목해 봐야 합니다. [SUMMARY] ① 넷마블이 웅진코웨이를 인수하기 위해 큰 보폭으로 움직이는 중입니다! · 넷마블이 웅진코웨이를 인수하기 위해 막바지 실사를 벌이고 있어요. · '코디'(설치, 수리, 케어 기사)를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가격 조정 후 인수 할 것 같아요! · 올해 전반기 기준 넷마블은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합쳐 약 1조 7,20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니, 대출 많이 안 받고도 가능한 딜이거든요. ② 넷마블의 오래된 고민 · 막대한 현금을 동원해 웅진코웨이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게임 업체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비전이 있어요. 콘텐츠 기업으로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 게임 산업에서 현재 가장 주목 받는 비즈니스 모델은 '구독 경제'입니다! 지난 9월, 애플이 월 4.99달러에 100개 이상 게임을 즐기는 구독형 게임 서비스 '아케이드'를 론칭했고요. · 구글도 이에 질세라 같은 가격에 게임에 앱 서비스 까지 포함해서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구글 플레이 패스'를 론칭했습니다. · 게임 제작사도 이 흐름에 몸을 맡겼어요! '유비소프트'도 월 14.99달러에 자사 게임 100개 이상을 PC에서 이용하는 'UPlay+'를 공개했죠. ③ 개별 유저가 아닌 가정의 서비스로 확대하려는 움직임! · 웅진코웨이가 가진 강점은 13,000명에 이르는 '코디'들이 주기적으로 가정에 방문한다는 점이죠. ·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에서 앞으로는 콘텐츠까지 묶어서 구독상품으로 판매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 향후 5G 네트워크가 대중화되면 <스마트폰 게임 콘텐츠 + 가정용 OTT 콘텐츠 + 생활가전>을 패키지화 할 수 있죠! · 이런 시나리오라면 넷마블이 넷플릭스나 디즈니와 제휴를 하는 그림도 구상할 수 있겠죠? '코디'라는 고객 점점을 활용해 넷마블은 결국 스마트홈 시장에 진입하려는 계획이 아닐까 싶습니다. ④ 스마트홈, 아직 빈집이다! · 스마트홈 시장에는 아직 시장의 룰을 결정할만한 대표선수가 없어요. · 도전하는 선수들은 많은데 마땅한 우위를 보인 건 이케아 정도니까요. · 방송통신, 인테리어, 가전, 건설, 보안 서비스, 통신사 모두 문을 두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큐레이터의 문장] 구독 경제를 만나 게임은 '상품'에서 '서비스'로, 웅진코웨이를 만나 넷마블은 게임 회사에서 스마트홈 기업으로
2019년 11월 26일 오전 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