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인수: 카카오, 신세계는 5조원을 마련할 수 있을까? - 뉴스 기사들은 카카오의 동원가능한 현금이 3.5조 정도라고 하지만 이는 자회사의 현금보유액까지 다 합친 오해입니다. 100% 소유하지도 않은 자회사의 현금을 마음대로 뺄 수 없고, 자회사들도 운영과 성장을 위해 현금보유가 필요합니다. 카카오가 동원할 수 있는 돈은 2조원이 되지 않을 겁니다. - 신세계, 이마트도 자금 여력이 크지는 않습니다. 현금은 1조원,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을 매각해서 1조원. 합해서 2조원 정도만 자체 조달이 가능합니다. - 즉 나머지 3조는 다른 투자자를 끼거나 차입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카카오/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 외에도 투자할 곳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재무적으로 부담이 크죠. 어떤 기사에서는 신세계는 3조원 정도로만 입찰할 것으로 본다고 합니다. - 카카오 입장에서는 인건비만 들여서 수조원이 넘는 밸류의 게임즈, 뱅크, 페이를 만들어냈는데 5조원이라는 큰 돈은 ROI와 기회비용을 매우 고민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신세계는 화성 테마파크에 수조원의 돈이 들어갈 예정이죠. - 카카오와 신세계 모두 "영끌"해야 인수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돈 많은 인수 파트너를 찾는 데 성공하는 쪽이 이번 인수전에서 승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세계와 카카오, 둘 중 누가 이베이코리아 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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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와 카카오, 둘 중 누가 이베이코리아 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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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6일 오전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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