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이세탄 백화점, 가상 공간에서 쇼핑하세요! > 요즘 메타버스 (metaverse: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 라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죠. 코로나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유통업계에서도 메타버스에 주목합니다.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는 것은 매우 편리하지만, 사고 싶은 품목을 딱 정해놓지 않은 채 점포에 가서 직접 만져보고, 비교해보고, 점원과 대화하며 쇼핑하는 즐거움 또한 있습니다. 미츠코시 이세탄 백화점은 온라인에서도 실제 점포에서 느낄 수 있는 쇼핑의 두근거림을 재현하고자 가상 도시 공간 서비스 ‘REV WORLDS’를 선보였습니다. VR로 만들어진 가상 세계는 이세탄 백화점 신주쿠점을 그대로 옮겨 놓았습니다. 물론 EC사이트와 연결되어 상품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주목한 부분은 함께 입점한 사람과는 마이크를 통한 대화도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마치 친구와 함께 백화점에 가는 것처럼 가상의 백화점에 함께 가서 의견을 나누며 쇼핑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신주쿠점에서 일하는 점원이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해 고객을 접대하기도 합니다. ​현재는 베타 버전으로 화장품 층만 공개하고 있지만 앞으로 다른 층과 점포들로 점차 확대할 예정. 이번 봄에는 지하 1층에서 ‘세계를 여행하는 와인전’을 개최하기도 하고, 신주쿠 점포에서 근무하는 스타일리스트가 아바타로 참가해 화장품 이벤트도 개최합니다. 앞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실제 공간을 미러링하여 가상의 월드에도 점포를 마련하는 움직임이 퍼질 것 같습니다. 집에 머물면서 친구와 함께 백화점에 쇼핑을 가고 판매원과 커뮤니케이션하며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흔한 풍경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