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의 감성을 읽고 교감하는 기술, 감성 컴퓨팅 > ‘감성’과 ‘로봇’. 공존할 수 있을까? 기술적 연구는 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진행돼 왔으나, 지금까지도 감성과 로봇에 대한 가치와 온도 차가 너무도 극명한 게 사실이다. 사람의 고유한 특성으로 꼽히는 감성과 기술의 총아라고 할 수 있는 로봇은 각각 인간과 기계를 대표하며 대립항으로 여겨져 왔다. 사람의 감성을 표현하는 로봇이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지만, 실제 복잡하고 미묘한 사람의 감성을 읽기에 로봇은 차가운 기계성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딥러닝, 빅데이터를 포함한 인공지능 기반의 시스템이 이 간극을 줄여가고 있다. 감성 컴퓨팅(Affective Computing)으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감각적 자극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적인 반응을 인지하여 사람과 컴퓨터 간의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건강관리 및 질병 연관성을 추적하는 기술에서 최근에는 사람의 내적 감정상태와 변화를 추정하여 그에 맞는 피드백을 제공하는 기술까지, 감성 컴퓨팅 기술은 휴먼증강 관점의 기술로 확대 발전하는 추세다. 감정인식 기술은 딥러닝, 빅데이터를 포함한 인공지능의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감정인식, 감정생성 등으로 확장돼 발전한다. 감정인식 기술은 위 기술들 중 가장 오래 연구되어 온 기술이다. 음성, 언어적 내용, 얼굴 표정, 제스처, 심박수, 뇌 활동 등 생리적 신호를 분석하여 감정 상태를 인식한다. 이러한 기술이 실제로 가장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분야는 헬스케어와 자동차 산업. 자동차 산업 또한 인공감성지능 기술을 적용한 감성주행이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이 적용된 차는 운전자의 생체정보와 감정 상태를 분석하여 그에 맞는 음악, 온도, 조명 등 실내 환경을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특히 운전자의 표정, 목소리에 녹아있는 감정 상태를 이해하고, 눈 깜박임, 하품 신체적 산만도, 피로도까지 감지하여 자율신경을 자극하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감성주행 기술은 자율주행 자동차에 탑재돼 안전성과 편의성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람의 감성을 읽고 교감하는 기술, 감성 컴퓨팅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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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9일 오전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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