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잘 모르겠으면 일단 이커머스에 입사하자> 1. IT기업으로 본격적인 한 발을 도전하려고 할 때, 어떤 회사를 선택해야 할까? 단언컨데, 잘 모르겠으면 일단 이커머스를 선택하자. 2. 진짜 이커머스를 이해하려면 이커머스의 범주를 '물건을 판매하는 사이트'에서 조금 다른 방향으로 시각을 바꿔봐야 한다. 쿠팡과 배달의 민족을 떠올려 보자. 3. 쿠팡에 들어가면 검색을 하거나 화면을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 상품을 찾아보게 되고, 장바구니에 담는다. 그리고 결제를 한다. 이후 물건이 오기를 기다린다. 4. 배달의 민족을 보자. 음식 카테고리를 선택하여 리스트를 훑어보거나 검색창에 원하는 메뉴를 검색해서 음식점을 찾는다. 원하는 음식을 선택한 뒤 장바구니에 담고 주문서에 결제를 한다. 음식을 기다린다. 5. 뭔가 굉장히 비슷하지 않은가? 6. 우리가 이커머스를 떠올릴 때는 주로 '무엇을 팔고 있는가'에 맞춰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쿠팡은 이커머스로 금방 머리에 떠오르지만, 배민은 이커머스라는 생각을 하기 어렵다. 그러나 사실 네이버 웹툰도 이커머스고, 카톡의 선물하기도 이커머스다. 7. 이커머스란 '온라인 내에서 결제 시스템을 통해 유무형의 상품을 거래하는 구조를 갖춘 모든 사업'을 의미한다. 온라인상 결제를 바탕으로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형태가 이커머스인 셈이다. 8. 이 커머스들은 '잘 팔기 위해서' 구조적으로 많은 노력을 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다른 도메인들을 이커머스 기업에 도입하기 시작한다. 9. 이커머스내 상품을 더 노출시키고 싶을 땐 광고를 활용할 수 있고, 이용자들이 리뷰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을 제공하면 '커뮤니티'로 확장된다. 결제를 중심으로 금융으로도 확대하고 있으며, 더 많은 시간을 서비스에 머물도록 하기 위해 콘텐츠 또한 도입하는 사례도 있다. 10. 최근 몇 년 사이 온라인 기업들이 성장하면서 다른 도메인의 영역까지도 적극적으로 범위를 확장해가며, 하나의 기업이 여러 개의 도메인 사업을 경영하는 형태로 바뀌어 가고 있다. 11. 이렇게 도메인의 영역이 흐려지는 현상을 '빅블러 현상'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여러가지 도메인에 빠르게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곳이 더욱 성장할 확률이 높은 회사라고 할 수 있다. 12. 취업에는 한 번의 준비로 여러 회사를 지원할 수 있는 범용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카테고리가 다르면 당연히 생각할 것은 다르겠지만, 구조적으로 같다는 점은 기본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큰 메리트라고 할 수 있다. 13. IT 회사 중에서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커머스라면 이후 어떤 기업에 취업하더라도 가치있는 경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빅블러 시대, 이커머스로 입사해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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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블러 시대, 이커머스로 입사해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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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1일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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