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와 키오스크」 3월 초 저를 울게 만든 트윗이 돌았었습니다. 한 패스트푸드점 키오스크 앞에서 20분을 서있었지만, 결국엔 주문도 못 하고 집으로 돌아온 엄마의 이야기에 키오스크가 싫다라고 올린 딸의 트윗이었습니다. ( 출처: https://news.v.daum.net/v/20210312104414403?x_trkm=t ) 한국어로, 일본어로, 영어로 키오스크의 UX에 대한 아티클을 접하다 첨부한 블로그의 글이 제일 마음에 와닿아 공유해봅니다. ・하드웨어: 키오스크의 평균 높이는 1.8m. 비장애 성인을 상정했을 때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과연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도 문제없이 주문을 할 수 있을까.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및 음성 서비스가 있는 키오스크는 과연 전국에 얼마나 있을까. ・소프트웨어: 키오스크 앞에 서서 메뉴들을 보고, 음식을 선택하고, 그 음식의 옵션을 또 선택하고, 주문 정보를 확인하고, 결제하고, 경우에 따라 멤버십 적립과 그 확인을 하고, 영수증과 대기번호가 발급되는 일련의 플로우. 젊은 사람도 버벅거릴 수 있는데, 판단력이 낮아지는 노인 세대에게 그 허들은 얼마나 높을까. ・미국은 키오스크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이 있는데, 우리에게는 있을까? 우리에게는 공공 단말기 접근성 가이드가 있다. 그러나 이 블로그 아티클이 쓰여진 2017년으로부터 2년이나 지난 2019년에도 법제화가 되지 않았다. 블로그 글에 나온 '공공 단말기 접근성 가이드라인'은 작년 10월 기사 기준으로 표본 800대로 조사해, 준수율은 평균 45.5% 라고 합니다. ( 출처: https://www.koit.co.kr/news/articleView.html?idxno=79932 ) 또, 트윗의 상황이었던 패스트푸드 가게에 설치된 무인 정보단말기(음식점·카페 포함)는 2019년 무인 정보단말(키오스크) 정보 접근성 현황조사 결과, 접근성 수준이 50.5점이었습니다.( 출처: http://www.infostock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1576 ) 모두를 위한 디자인, 유니버설 디자인은 어려울지 모릅니다. 다만, covid19가 유행한지 1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문제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려해야 할 대상을 놔두고 가는 편리는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노인을 위한 디자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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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디자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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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1일 오후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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