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나같은 사람들이 100명 나서서 각자 사업을 할 경우에도 반드시 95명이상은 실패한다는 사실이다. 사업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승리자가 될 수는 없다. 그것은 상대적인 경쟁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소수의 성공자를 남긴다. 이것은 벤처기업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벤처기업이라는 말이 없던 나의 젊은 시절에 사업을 할 때에도 성공률은 이처럼 작았다. 사실 사업치고 벤처 아닌 게 어디 있는가." "또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95%이상의 벤처기업이 쓰러진다고 할 경우 그것은 100번의 시도중 95번 이상이 성공하지 못한다는 얘기이지, 100명중 95명이 곧장 인생실패자가 된다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한두번의 시도로 좌절해서는 애초에 기업인이 될 자격이 없다고 봐야 마땅할 것이다." "사업시도가 성공하지 못할 때 재기불능으로부터 그 사람을 지켜주는 것이 바로 신용이다. 신용을 저버린 사람은 막다른 골목에 부딪힌다. 또다른 시도를 할 수가 없다. 그러나 주변에 신용을 쌓아둔 사람은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을지라도 또다른 시도로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다. 결국 사업에 나선 사람이 커다란 시련에 부딪혔을 때 신용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정반대로 운명이 갈린다." 2021년에 다시 읽는 정주영의 글. 누구나 실패한다. 실패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은 '신용'에서 나온다.

故정주영이 청년기업가들에게 "모두 승자가 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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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정주영이 청년기업가들에게 "모두 승자가 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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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2일 오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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