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거리두기 정책 강화 예고] 핀란드 정부가 요 며칠 째 거리두기 지침 강화 여부를 두고 연신 토론 중에 있습니다. 우선 합의안은 국회에 올라간 상황이고 이걸 통과시키는 일만 남았습니다. 1. 온 유럽이 코로나 3차 파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핀란드도 거리두기 및 봉쇄 조치를 강화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국회에서 현재 논의 중인 안을 보면, 감염자 수가 높은 지역(주로 대도시)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거의 모든 사회활동/외부활동을 금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2. 이번에 새로 소개될 핀란드의 거리두기 조치는...요약하면 "가족 외에는 만나지 말라" 입니다. 직계가족 외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 모두 제한되지요. 친구네 집에 놀러가는 것도 안됩니다. 그러나 장을 보러 나가거나, 꼭 현장 근무가 필요한 곳에 출퇴근을 한다던지, 은행에 가는 것 등 필요 업무용 외출은 허용이 됩니다. 종교시설 방문도 혼자서 가는 것 정도만 허용되며 친척이나 친구, 이웃들과 함께 어디로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도 아니될 소리입니다. 3. 다만 이러한 조치를 어길 시에 얼마나 징벌을 가할 것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예상하기론 별다른 징벌적 조항 없이, 일부 아주 극단적인 케이스 말고는 대부분 '거리두기를 권고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지 않을까 싶군요. 앞으로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하지 않을 경우 40유로의 벌금을 물린다는 이야기도 나오고는 있습니다. 이렇게 '권고'가 많은 이유는: 무언가를 '의무화'하고 '징벌제도'를 두는 것에 대해 익숙지 않은 핀란드 현지 정치권 기조, 여론, 현지 사회분위기가 많이 작용합니다. 핀란드는 무언가를 '권고'만 해도 얼추 유지가 잘 되는 사회였었거든요. 준법정신과 사회적 신뢰도가 높은 덕 입니다. 4. 그러나 코로나 1년째... 슬슬 피로도가 쌓여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핀란드 내에서도 방역 조치와 거리두기를 권고를 지키지 않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권고는 권고일 뿐이니까"라며 대놓고 무시하는 케이스도 몇몇 나와 사람들을 경악하게 했고요. 따라서 이번 거리두기 권고 강화 조치마저도 잘 안 지켜지면... 결국엔 핀란드도 '징벌적' 해결책을 내놓지 않을지 우려도 듭니다. 오랜 세월 쌓아 올린 핀란드 신뢰사회가 과연 이번 코로나 사태를 잘 넘길 수 있을지...에고 ㅠ

Finland's looming lockdown: What will - and won't - be allo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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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land's looming lockdown: What will - and won't - be allo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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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6일 오후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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