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2020 우주의 원더키디’라는, 30년 전에 나온 애니메이션이 생각난다. 2020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지금, 다음 30년을 수놓을 수많은 기술혁신 속에 VR이 과연 당당히 한자리를 차지하게 될 지 아니면 박제로 남게 될지.
여전히 무거운 헤드업디스플레이 장비, 부담없이 즐기기엔 다소 부족한 느낌의 콘텐츠들이 1990년대 나온 벽돌폰과 초기 무선인터넷처럼 범용화 전 단계의 상품들이 겪는 성장통 중 하나라면 VR에 투자하는 회사들로서는 그나마 다행일텐데, 아직까지는 섣불리 판단하기 어려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