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을 완성하는 건 텍스트까지 더했을 때》 ➊ UX Writing이란? 웹사이트, 모바일 앱/웹 등 인터페이스 전반의 텍스트를 만드는 일로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각 단계에서 마주치는 상황을 해결해주며 특정한 행위를 유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핵심 모바일 기기 화면 크기가 제한적이므로 UX Writing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➋ 카피라이팅과 차이는? - 카피라이팅: 영업 지향적, 마케팅 관점, 감성적 스토리텔링 위주 - UX Writing: 제품 지향적, 디자이너와 협업, 간단하고 지시적 서술 ➌ 금융이 쏘아 올린 UX Writing 텍스트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서비스 영역은 '금융'입니다. 전문용어는 금융 서비스를 어렵게 만드는 주요 요소였고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새롭게 등장한 핀테크 서비스들은 처음부터 UX Writing을 고려해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증권 서비스에서 '매도', '매수' 대신 '팔기', '사기'와 같은 일상적 용어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더 쉬워졌는데"라는 느낌을 만들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토스는 '간편하고, 편리하게, 쉽게'를 외치며 서비스 가치를 텍스트부터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제품이 완성되는 건 비주얼라이제이션에 텍스트까지 얹어지는 순간입니다. 디자이너가 글을 쓰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데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영역이기도 하고요. UX Writing에서 고려해야 할 4가지 요소를 공유합니다. ① 간단하고 명료하게 쓰세요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자가 가장 적은 텍스트만 읽고도 어떤 행동을 하면 좋을지 판단할 수 있도록 인지 비용을 줄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② 모호한 지시나 행동을 유발하지 마세요 모든 단계에서' OK'라는 지시어만 버튼에 사용한다면 '동의', '이해' '구매' 중 어떤 의미인지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제출' '연결', '구독하기', '송금하기' 등 구체적인 동작을 의미하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사용자가 더 빠르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전문용어 대신 일상에서 사용하는 단어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일관성 있는 용어를 사용하세요 서비스 전반에서 동일한 기능, 행동을 의미하는 단어는 하나로 통일해야 합니다. '장바구니', '카트'는 동일한 의미를 갖지만 같은 의미를 갖는 두 가지 용어를 한 서비스에서 사용할 경우 다른 의미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④ 숫자로 말해요 예를 들어 토스에서는 '간편 송금이 10번까지 무료입니다'에서 '10번'이라는 숫자는 사용자에게 혼란을 불러일으키지 않습니다. 3번 송금을 한 후에 7번이 남았다고 알려주는 방식도 효과적이죠. 사용자에게 가치를 전달할 때 가장 명료한 방법은 숫자로 말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