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고요하지 않다> Nature is never silent "생명체들의 대화를 엿듣고 자연의 질서에 공감하는 것이 최고의 힐링이며, 놀라운 통찰력을 갖게 된다"- 나무의사 우종영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동물과 식물은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 소통한다. 왜, 어떻게 그리고 누구와 소통하고 있을까? 식물이 들을 수 있고, 버섯이 볼 수 있다고? 허풍을 떨고 능수능란하게 속임수를 구사하는 건 인간만의 전유물일까? 아니다. 새들과 물고기, 심지어 달팽이들까지 어떤 면에서는 그들의 소통법이 인간보다 훨씬 뛰어나다. 생명은 살아가기 위해 자신이 어떤 환경에 둘러싸여 있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어디에 빛이 있고 물이 있고, 어디로 가야 먹이가 있는지, 또 어느 쪽에 천적이 있는지와 같은 정보는 생존과 직결되어 있다. 당연히 의소소통이 필수다. 인간을 포함한 전체 생태계는 생명체들 간의 이런 정보교환과 무생물 환경과의 상호작용이 치열하게 작동함으로써 형성된다. 독일의 행동생물학자 마들렌 치게는 이 책에서 바이오커뮤티케이션Biocommunication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바이오는 ‘생명’을 뜻하고, 라틴어에서 유래한 커뮤니케이션은 ‘메시지’를 의미한다. 즉 바이오커뮤니케이션은 ‘생명체들 사이의 활발한 정보 전달’이다. 인간의 언어는 같은 어휘를 사용하더라도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른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고, 그에 따른 반응도 달라진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인간의 언어는 정확하다고 볼 수 없다. 때문에 인간은 종종 일상에서 의사소통에 한계를 느낀다. 마들렌 치게는 ‘이 책에 등장하는 생물들의 소통에 관한 비밀이 그런 한계를 해결할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우리는 체내수정을 해 알이 아닌 새끼를 낳는 대서양 몰리(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에서부터 자신을 노리는 천적을 속이기 위한 암호를 발신하는 지빠귀, 특정 주파수에 반응해 방향을 바꾸는 옥수수 뿌리, 공중변소를 이용해 정보를 공유하는 토끼, 눈 대신 세포를 이용해 시각정보를 받아들이는 플라나리아까지, 기상천외한 생물들의, 더 기상천외한 소통의 기술을 만나게 된다.

숲은 고요하지 않다 ㅣ 생명체들의 대화를 엿듣다, 최고의 힐링 놀라운 통찰력을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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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4일 오전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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