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꾸준히 오래 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합니다. 계기는 별 것 아니었어요. 제 주변의 꽤나 많은 스타트업들이 엑싯을 하고, 주변의 누군가가 성공을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 이게 웬일이지? 왜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이런 생각을 하다가 그냥 이런 결론을 내렸어요. 이런 성공을 거둔 사람들 중에는 정말 운이 좋아서 이 일을 한지 얼마 되지 않고도 성공한 분들도 있겠지만 9년, 10년 이렇게 헌신해서 이 일을 하면서 성공한 분들도 있구나. 하물며 이 중에서 최소한 3년, 5년 정도는 하나의 일을 계속 하신 분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면서 다시, 내가 오래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오랜 시간 계속 에너지 가지고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 이 글도 그런 맥락에서 무언가를 오랜 시간, 꾸준히 행한 사람에 대한 글인데요. 이 문장들이 참 좋았어요. - 취미생활이 이젠 작은 기업이 됐는데, 큰 위기와 기복 없이 12년 동안 롱런할 수 있었던 비결은 본인은 정작 순간적인 제이커브나 폭발적인 성장을 한 번도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 요샌 웬만한 유튜버들은 팔로워 수가 이렇게 느리게 올라가면, 진작 포기하고 동영상을 더는 안 올렸을 것 같은데, 마르케스는 그냥 본인이 하고 싶고, 나름 잘한다고 생각하는 리뷰 동영상을 계속 꾸준히 올렸다고 한다. - (100개의 동영상 리뷰를 올렸을 때의 팔로워가 74명이었음) 솔직히 74명의 팔로워가 적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고, 74명이나 내가 만든 동영상에 관심이 있다니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유튜버 초기 시절에 만약에 대박을 경험했다면, 그 이후에는 이 대박, 그리고 오로지 대박만을 위해 동영상을 만들 텐데, 이건 실력보단 운이 크게 작용을 하므로 자주 일어나진 않을 것이다. 운이 좋아서 대박 난 건데, 이후에 대박을 노리고 사업을 하면, 그렇게 안 될 것이기 때문에 계속 실망할 것이고, 스스로 실패자라고 느낄 것이고, 그러면 꾸준함과는 멀어지고, 그러다 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꾸준히, 오래 뭔가를 계속 해보자고요. :)

The Long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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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g Game

2021년 5월 18일 오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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