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 트레이더로써 스트레스 관리를 어떻게 하시나요?' 금융권 프론트는 결국 자신의 성과에 의해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곳이므로, 성과 부진에 대한 스트레스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나 장기적으로는 좋은 트레이딩 전략이라도 단기적으로는 충분히 해당 전략의 성과가 나쁠 수도 있기에, 어찌보면 트레이딩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겠지요. 저는 보통 세 가지 방법을 사용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 같습니다. 우선, 스트레스의 본질적인 원인인 성과부진에 대한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일입니다. 어떻게 보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에 더욱 집중하는 꼴인 셈인데요. 미래에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성과 부진이 전략 운용 과정에서 허용가능한 범위 안에 있으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전략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똑같은 스트레스를 미래에도 또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방법은 운동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운동이야말로 그날 받았던 스트레스를 다음날로 이연시키지 않고 해소할 수 있는 최적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운동이라는 것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육체적 스트레스로 치환시키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쉽게 휘발되지 않지만, 육체적 스트레스는 휴식을 취하면 쉽게 휘발시킬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꽤 오랜시간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즐겨 하게 된 계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 방법은 좋은 사람들과의 술자리입니다.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는 약속을 잡아 술자리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술 한잔 기울이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저에겐 매우 소중합니다. 사람들을 만나고 술자리를 가지는 것을 즐기는 저에게는 좋은 스트레스 해소 방안 중 하나입니다. 스트레스를 푸는 것 뿐만 아니라 새로운 뉴스나 소식을 접하거나 나아가 새로운 영감이나 동기부여를 받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여의도에는 같은 업계 사람들이 모두 모여있기 때문에 간단히 술자리를 가지는 것이 그리 부담이 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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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6일 오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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