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google io - ux writing section]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본 io. 2017년에 ux wiritng이라는 개념을 발표했는데, 아직도 여전히 서두에서 "그래서 우리가 하는 일이 뭐냐면 말이야... 프로덕트에 어떤 영향을 주냐면 말이야..."를 설명해야 하는 단계이다. 좌절스럽다는 뜻은 아니고, 요즘 ux writer의 역할과 한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 안개 속을 걷는 기분이 드는 건 아직 시장의 성숙도가 높지 않아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것을 비저닝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핑계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은 절대 아니고) 특히 구글은 토스와 단계가 다르기 때문에 하는 고민도 확연히 다른데, 여기는 조금 더 '많은' 사용자를 커버하는 것에 집중하고 그러다보니 굉장히 니치한 타깃의 사용성까지 세심하게 고려하고 있다. 예를 들면 도넛 이미지를 보고 전형적인 미국 영어를 쓰는 사람은 '도넛'이라고 말하겠지만 지역이나 문화적으로 'fried-cake', 'cruller', 'olicook' 등 다양한 답변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든지. 이런 작업 방향은 회사의 지향점이라기보다는 자본 규모나 비즈니스 모델 등의 외부적인 환경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토스는 어느 스테이지에 있으며 구글과는 어떻게 달라야 하고, 구글이 하는 고민까지 가기 위해서 어떤 기반이 구축되어야 하는지, 반대로 토스보다 더 초기 단계인 얼리 스타트업의 ux writing은 어때야 할지 생각해보게 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