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시장에서 외로운 재야의 고수 🥷
기업에서는 인력난 이라고 하는데... 기업에서는 재야의 고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 것 같습니다.
최근 채용 시장을 리서치 하면서 느낀 점은 이력서에 있는 회사들의 이름 값이 성공적인 이직의 지름길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실력 보다는 이력서에 빌드업 (Build-up)된 회사들의 이름 값을 더해 그 인재의 가치가 평가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름이 잘 알려진 대기업이나 유니콘 스타트업을 경험했다는 것은 물론 높이 평가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업무의 실력으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들의 말을 들어 보면 하나 같이 하는 말은 "좋은 대학을 나왔다고 해서 일을 잘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말 이었습니다.
결론으로 하고 싶은 말은 재야에는 고수가 많습니다. 재야의 고수 라는 말이 생긴 건 아마도 옛날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고수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재야의 고수는 누구일까?
1. 그들은 다양한 업력이 있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때에 합니다.
2. 그들은 스스로 재야의 고수인지를 모릅니다.
3. 그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4. 그들은 계속 배우고, 노력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 합니다.
5. 그들은 커리어의 빌드업 보다는 하고 있는 일의 depth 를 깊게 파고드는데 열중 합니다.
이러한 5가지 재야의 고수들의 특징 때문에 이력서는 잘 Build up 이 되어 있지 않고, 다양한 경험들을 했으며, 다양한 업력을 가지고 있고, 공신력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업이 이러한 인재를 채용 할 때 판단하기 좋은 구체적인 근거가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외면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팀장으로써 팀원들을 채용할 때 많은 분들을 만나보면서 느낀 점은 재야의 고수는 이력서가 화려하지 않지만 업무 경험이 다양하고 해 본 경험이 많고 업무에 대한 자세가 매우 진지하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노력하고 있는 재야의 고수들을 찾기 위해서 리크루터 분들은 이력서에 대한 열린 approach 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