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야깃거리 /
‘잘나가는 커머스 브랜드의 UX 전략, 소비자에게는 어땠을까?’
📍고객에게 온전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서는 UX(사용자 경험) 전략이 중요합니다. 브랜드에 맞는 UX 전략은 소비자를 브랜드로 이끌 뿐만 아니라 재방문을 유도하며, 의도한 대로 브랜드를 인식하도록 돕죠. 개인적인 경험을 떠올려봐도 훌륭한 브랜드 경험을 느꼈던 브랜드는 탁월한 UX 전략을 가지고 있었어요. 아티클에 소개된 브랜드들의 UX 전략에 대해 실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 쿠팡 / 제가 쿠팡을 이용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배송료가 들지 않고 배송이 빠르다는 점이죠. 쿠팡의 멤버십인 ‘로켓 와우’와 연관된 장점이죠. 그렇기에 쿠팡에서 구매하는 대부분의 상품은 고관여제품이 아닙니다. 쿠팡이 가장 저렴한 판매처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에 구매 고민이 길어질수록 점차 구매 의욕이 떨어집니다. 그런 측면에서 별점 시스템은 훌륭한 완충재 역할을 해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구매했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는 점만으로도 장바구니에 바로 담을 이유는 충분합니다.
🥗 마켓컬리 / 저렴한 비용으로 냉장고를 채우고 싶다면 마켓컬리에 접속하지는 않을 테죠. 보통 마켓컬리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느껴지는 불만족이 존재합니다. ‘요즘 먹는 음식이 너무 건강하지 않은 것 같아’ 혹은 ‘그거 저렴해서 많이 사뒀는데 진짜 맛없었어’처럼요. 이미 제 머릿속에서 마켓컬리는 가격은 저렴하지 않지만 양질의 상품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인식되어 있죠. 그런 의미에서 별점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아티클에 적힌 것처럼 셀러 간의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이고 자연스레 가성비 상품의 높은 별점을 얻을 테니까요. 다만 자유롭게 적는 방식의 후기 시스템을 키워드 방식으로 바꾸는 건 어떨까요? 현재의 후기 시스템은 구매 의사 결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오늘의집 / 오늘의집을 이용하다 보면 금방이라도 내 공간도 이렇게 꾸밀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물론 실제로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말이죠. 오늘의집이 인테리어 ‘뽐뿌’를 불러오는 이유는 오늘의집에 업로드된 사진이 진열된 상품이 아니라 실제 유저의 사진이기 때문입니다. 쇼룸에 놓인 예쁜 의자보다 친구 자취방에 놓인 의자가 구매했을 때 내 방에 어울릴 가능성이 높아 보이잖아요. 오늘의집이 단순한 커머스 사이트가 아닌 커뮤니티 사이트로 인식되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 무신사 / 무신사의 UX전략은 앞서 소개한 브랜드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요. 쿠팡처럼 별점 시스템을 운영하여 의사결정을 도우며, 오늘의집처럼 커뮤니티 기능에 힘을 주고 있죠. 무신사는 기존에도 후기를 스타일 후기, 상품 사진 후기, 일반 후기 등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패션 아이템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이 '사이즈 고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거죠. 아티클에 소개된 ‘핏 가이드’는 비교적 최근 도입한 기능입니다. 무신사 PB 상품인 ‘무신사 스탠다드’에 도입된 기능인데 굉장히 유용하다고 느꼈어요. 키와 몸무게보다 체형에 대한 설명이 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특히 실착이 중요한 바지를 구매할 때 편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