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출신 CEO를 설명할 때 나오는 단어가 '주가드'입니다. 예기치 못한 위기 속에서 즉흥적으로 창의력을 발휘하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인도 출신 기업가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 IBM의 아르빈드 크리슈나 CEO 등이 인도 출신 기업가로 유명합니다. 이번에는 위워크가 부동산 회사 경영 경험과 위기에 빠진 소매회사를 살렸던 경험이 있는 산디프 마트라니를 새로운 CEO로 영입했네요.
글로벌 기업이 인도 출신 기업가를 선호하는 이유가 뭘까요. 2016년 인도의 청년 창업가들의 기업가 정신을 다룬 '스테이 헝그리, 스테이 풀리시'라는 베스트셀러 저자인 라슈미 반살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인도 출신 CEO들의 무기 주가드'라는 기사(https://news.joins.com/article/20704677)로 정리한 바 있습니다. 라슈미 반살은 인터뷰에서 "인도의 기업가정신이 독특한 것은 팀플레이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인종과 더불어 살아서 경영할 때 다양성을 포용하고 사람을 신뢰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때 유선전화 개통에만 5년이 걸릴 정도로 사회 인프라 시스템은 느려 터졌지만,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도는 가장 빠르게 변하는 나라로 탈바꿈했습니다. 마치 중국이 인터넷을 뛰어넘고 바로 스마트폰 시대로 나아간 것과 비슷합니다. 인도 정부도 창업 진흥 정책을 내세우면서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