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노동시장 유연안정성, 높은 실업급여·센 노조 덕에 성공” 한국경제연구원이 북유럽 노동시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사 내용을 살펴보니 좀 희안한 것이...제목은 "북유럽"인데 실제로 조사된 국가는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이군요. (여러분, 네덜란드는 북유럽이 아닙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북유럽 2국 + 네덜란드를 연구한 자료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하겠습니다. "세 나라 모두 이전 소득의 70~90%가 보장되는 실업급여 제도가 있었고 높은 조직률에 기반한 노동조합이 존재했다. 높은 수준의 실업급여 같은 안전한 ‘사회보장 제도’가 있었기에 비정규직 확대 등 유연한 노동 시장에서도 노동자들이 불안하지 않을 수 있었던 셈이다." 현지 살면서도 절절히 느끼는 지점입니다. 핀란드의 경우, 대학별로 학생 노조가 있어 대학생 때 부터 노조에 가입을 하게 됩니다. 이후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본인의 분야에 맞는 노조를 취사 선택하게 되지요. 이곳에선 노조에 가입을 할 경우 실업수당 혜택이 더 높아집니다. (70-90% 수준의 실업 수당을 받으려면 실업보험에 가입해야하는데, 이때 노조를 중간에 끼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노동법 관련 전문 변호사가 연결되어 있어 취직/이직/퇴사 시 발생하는 법적 분쟁 등에 대해서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름리조트 할인권, 주유 할인권, 영화 할인권 등...뭔가 여러가지 혜택이 나옵니다. 그러니 당연히 노조에 자연스럽게 가입을 하게 되는 거죠. 이렇듯, 이곳에서 '노조'란 일상의 한 부분 마냥 너무나도 자연스럽습니다. 참 신기하죠.

"북유럽 노동시장 유연안정성, 높은 실업급여·센 노조 덕에 성공"

Hani

"북유럽 노동시장 유연안정성, 높은 실업급여·센 노조 덕에 성공"

2020년 2월 6일 오후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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