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당시 그가 처음으로 봉 감독과 연락하게 됐을 때 보낸 문자는 “작품에 폐가 될까봐 너무 두렵지만 설레기도 합니다”였다고 한다. 이같은 태도는 그가 영화 경력을 영화전문지 ‘키노’ 기자로서 출발한 것과도 연관된다. 연출자를 비지니스로만 대하는 게 아니라 예술가로, 작가로 대하는 마음이 바탕에 깔린 것이다. 이런 마음이 통했는지 봉 감독은 영화 편집본을 처음 보여주면서 “제작자로 말고 전직 ‘키노’ 기자로 영화를 본 소감을 얘기해 달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곽 대표는 “같은 시선과 문화를 감독들과 공유한다는 건 제작자로서 이례적인 경우가 아닐까 싶다”고 회고했다." 봉준호 감독 입장에서는 자신을 비지니스로 대하지 않고 연출자로 작가로 대우해준 곽신애 제작자가 얼마나 고마웠을까. 영화 '기생충'의 탄생 뒤에 이렇게 엄청난 '역지사지형 커뮤니케이터'가 존재한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오빠 곽경택, 남편 정지우···봉준호와 오스카 기적 일군 곽신애

중앙일보

오빠 곽경택, 남편 정지우···봉준호와 오스카 기적 일군 곽신애

2020년 2월 7일 오전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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