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의 백화점, 매장을 빌려주는 부동산업으로 비즈니스 모델 변경 >
일본백화점의 매출은 2019년 5조 7547억엔으로 2018년대비 2.2% 감소, 20년전과 비교하면 40% 감소하였습니다. 인터넷 쇼핑의 대두, 소비 패턴의 변화 (예: 쉐어링 이코노미) 등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백화점은 입점한 브랜드의 상품을 백화점이 직접 매입하여 팔아서 이익을 남기는 비즈니스 모델로 운영하였습니다. 하지만 물건이 팔리지 않으면서 이러한 운영 모델에 위기감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물건을 직접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공간을 빌려주고 임대료를 받는 '부동산 모델'로 바꾸고 있습니다.
[사례]
'일본 백화점의 발상지'라고 불리는 미츠코시 본점에 가전 양판점인 빅카메라가 들어옵니다. 빅카메라와 임대차계약을 맺고 매장을 빌려주는 ‘부동산 모델’로 변경한 것입니다.
하지만 미츠코시는 “단지 장소를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공동 프로젝트입니다” 라고 강조합니다. 미츠코시는 백화점을 운영하면서 쌓아온 접객 노하우를 통하여 새로운 빅카메라를 만드는데 협력합니다.
점포의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만들고, 일반적인 빅카메라에는 없는 고급 가전을 구비해 놓았으며 미츠코시가 빅카메라 직원에게 비즈니스 매너 연수를 실시하여 접객력을 높입니다.
최근 일본의 백화점들은 부동산업으로 운영 모델을 바꾸면서 고객을 불러들일 수 있는 브랜드나 업태라면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누구든 입점 시키고 있습니다.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전양판산업에서 살아남기 위해 빅카메라 또한 미츠코시와 함께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입니다.
오프라인 유통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 이와 같은 협력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