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업계나 전문가들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쇠락의 주요 원인으로 기존 높은 점유율에 안주했던 MS의 해이(解弛)를 꼽는다. 인터넷의 대중화와 PC 보급으로 나날이 높아지는 소비자 눈엔 부족하게 보일 만큼 서비스 개선에 소홀해 보안성 문제가 매번 지적됐다. 6번째 버전은 이 문제로 2006년 미국 매체 PC월드가 ‘역사상 가장 형편없는 25가지 기술 상품’ 중 하나로 꼽을 정도였다."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가진 1위 사업자는 방심해도 된다. 소비자 경험에 신경쓰지 않아도 버틸 수 있다. 제대로 된 적수를 만나기 전까지는. 구글 크롬이 피치를 올리자 한번에 훅간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보면 알 수 있다. 지금 잘 나가는 크롬도, 유튜브도 현재의 압도적인 위치에 취해있다면 익스플로러의 전철을 밟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그날을 대비해서 계속 칼을 갈고 있어야 할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