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작가 신작 '작별 인사' 구독 모델로 선보여
Munhwa
[요약] 김영하 작가의 신작이 '밀리의 서재'를 통해서 공개된다. 김영하는 ‘작별 인사’를 밀리의 서재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먼저 공개하고 5월에 다른 대형출판사를 통해 출간할 예정이다. 그전까지는 이 책을 기존 서점에서 볼 수 없다. 배우 박정민 목소리로 듣는 오디오북도 동시에 공개한다. [이 뉴스를 고른 이유] 1. 포털 시대에도 이런 서비스가 있었다. 네이버가 황석영 작가의 [개밥바라기별], 이동진 작가의 [부메랑 인터뷰]등을 독점 서비스했던 게 거의 10년 전이었다. 2. 그때나 지금이나 동일한 건 콘텐츠는 서비스라는 것이다. 당시 네이버는 서비스 사용자들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게 중요했다. 그래야 광고 영업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밀리의 서재는 유료 구독자를 늘리는 게 중요하다. 실 매출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3. 체류시간을 늘리든 유료 가입자를 늘리든, 핵심은 '코어 콘텐츠, 킬링 콘텐츠'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콘텐츠, 퀄리티가 높은 콘텐츠, 압도적인 콘텐츠. 4. 한편 구독모델이 중요해지는 것은 네이버처럼 백화점 식 콘텐츠 모델이 지는 반면, 밀리의 서재처럼 버티컬한 영역의 사업이 힘을 얻으면서라고 본다. 사용자가 접속해서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는 동안 광고를 노출하는 게 아니라, 분명한 목적을 가진 사용자가 자신의 목적에 맞는 콘텐츠를 소비하도록 유도하는 서비스 모델로 전환된 셈.
2020년 2월 16일 오후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