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많은 회사들이, 디자인 리드들이 '좋은 디자이너 없나요?', '함께 일할만한 좋은 주니어 디자이너 없나요?' 하고 묻습니다. 한 해에 수만명의 학생들이 디자인 과를 졸업하여 필드로 나옵니다. 분명 그 중에 잘 준비된, 그리고 함께 일했을 때 팀 시너지가 날만한 학생 분들이 있고, 주니어 디자이너 분들이 계십니다. 지금 공유드리는 글은 '개발자 찾아 삼만리'라는 제목으로 되어있지만 개발자를 '디자이너'로 바꾸어 읽어도 90%이상 적용되는 사항들로 글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당 글은 NHN NEXT에서 학장으로 계시기도 했던 이민석 님의 글입니다.) 회사가 매력적인 인재를 원하는만큼, 당연히 인재는 매력적인 회사를 원합니다. 큰 기업이라면 '연봉'이라는 가장 대표적인 수단으로 인재를 모셔오려 하겠지만, 작은 회사일 경우 대기업만큼 연봉을 주는 방법은 택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작은 회사가 좋은 디자이너, 혹은 포텐셜이 뛰어난 디자이너를 데려오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글에서도 적혀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우리 회사가 디자이너를 얼마나 존중하는지, 디자인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단순히 채용 공고에 '우리 회사는 디자인을 중시합니다!' 가 아니고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를 해야합니다. 디자인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적으로 회사 내 디자이너가 참여하거나, 콘퍼런스에서 그간의 결과물을 꼼꼼히 모아 발표하거나... 시작하는 회사이기에 정말 아무 것도 없다면 대표와 기존에 있는 팀원들이 디자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장문의 글을 쓰거나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복사-붙여넣기 형 채용 글이 아닌, 함께 일하는 동료의 상을 그리며 구체적으로 글을 쓰는 것이죠. 너무 바빠서 그런 것을 할 시간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디자이너가 내부에서 어떤 일을 어떻게 할지 알 수가 없는 회사인데, 좋은 디자이너가 왜 그 곳에 갈까요? 좋은 사람들을 얻기 위해서는 회사 차원에서 그만한 노력을 해야합니다. 덮어놓고 고연봉으로 사람을 모집할 것이 아니라면요. (그리고 연봉을 높게 책정하는 회사들도 이러한 시도들을 많이 합니다.) 적어도 디자이너들이 콘텐츠에서, 오프라인 행사에서, 여러가지 매체/경로에서 회사 이름은, 회사의 디자인은 접해보았어야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겠지요. 물론 회사마다 상황과 사정이 달라서 유연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을 시도해야함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시도를 해본 것과 전혀 생각조차 하지 않은 것은 커다란 결과의 차이를 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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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8일 오전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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