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 1월 Xnor.ai를 인수했죠. 엣지컴퓨팅-인공지능 업체입니다. 얼마 안있어 또 다른 엣지컴퓨팅 업체 Kneron은 알리바바와 퀄컴, 세쿼이아캐피탈로부터 7300만달러(약 870억원) 투자를 받았어요.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일련의 인수, 투자 건을 엣지컴퓨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엣지컴퓨팅은 클라우드와 달리 내 기기와 가까운 데서 컴퓨팅을 한다는 개념입니다. 와이파이나 클라우드 네트워크에 의존하지 않고요. 이를 사진 필터 앱에 적용하면 내 정보를 와이파이나 클라우드 보안에 맡기지 않고 엣지 기기(폰, 태블릿)에서 내 얼굴에 자동으로 필터를 씌워준다는 이야기입니다. 더 크게 보면 사물인터넷(IoT) 개념과도 연결이 돼요. 1) 개인정보보호 가능성은 높아지고 2) 사생활 침해 가능성은 낮아지며 3) 점차 한계에 도달할 밴드위스(bandwidth)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IT 업계는 엣지컴퓨팅의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엄청난 파급력을 일으키고 오라클까지 들썩이게 만든 것이 불과 6~7년 전인데 엣지컴퓨팅이 벌써 이렇게나 힘을 얻고 있다니 놀라워요.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요. ‘어제 우리를 놀래킨 것이 오늘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될 수 있다’는 제프 베조스의 말이 실감났습니다. 어쨌든 1번과 2번의 가능성에 기대어 엣지컴퓨팅이 어떻게 발전될지 지켜 보아야겠네요.

Apple's reported $200 million acquisition of Xnor.ai is part of the bigger red-hot trend of edge computing

Business Insider

Apple's reported $200 million acquisition of Xnor.ai is part of the bigger red-hot trend of edge compu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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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8일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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