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막 열리는 단계인 만큼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데다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유독 뜨겁기 때문이다. 아직 국내엔 관련 테마에 집중 투자하는 ETF가 나오지 않았다.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메타버스 관련 국내외 ETF 상장을 잇따라 준비하는 배경이다.
삼성·미래에셋·KB·NH아문디자산운용 네 곳은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메타버스 ETF를 이르면 다음달 출시한다. 미래·KB·NH는 패시브 ETF를, 삼성은 액티브 ETF를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 엔씨소프트 하이브 YG엔터테인먼트 LG이노텍 등이 공통으로 들어간다. 큰 테마로 보면 플랫폼, 게임, 엔터, 정보기술(IT) 업종을 골고루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상장된 메타버스 ETF는 지난 6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라운드힐 볼 메타 ETF(META ETF)’가 유일하다. MSCI 등 우리에게 친숙한 대형 사업자가 설정한 지수를 추종하지 않는다. 투자전략가 매슈 볼이 만든 볼메타버스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로블록스, 텐센트, 유니티소프트웨어 등을 담고 있다.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삼성전자도 지수 구성 종목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