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매니지먼트가 트위터 CEO 잭 도시 해임을 추진한다.
삼성물산 등에도 경영권 인수를 시도한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이번에는 소셜네트워크 트위터에 지분을 인수하고 CEO인 잭 도시 해임을 추진한다. 다가오는 트위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공석이 세 자리 생기는데, 엘리엇이 추천한 이사회 후보들 (4명 추천했다)이 선임된다면 잭 도시의 해임안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트위터는 페이스북이나 스냅챗과는 달리 우선권이 부여되지 않는 보통주로만 구성되어 있어 여태껏 많은 액티비스트들이 노려왔던 기업이라고 하는데, 게다가 잭 도시는 유일하게 2개의 상장 기업 (트위터, 스퀘어)을 동시에 경영하기 때문에 회사가 잘 안 될 경우 많은 지탄을 받기 쉽기 때문이기도 하다. 공동창업자였던 잭 도시가 트위터 CEO로 복귀한 이후 트위터의 주가가 6.2% 하락할 동안, 페이스북은 무려 121%나 증가했다.
얼마 전 스콧 갤로웨이 NYU 교수 역시 트위터 이사회 의장에게 공개적으로 잭 도시를 해임하라는 편지를 보낸 적이 있었다. 갤로웨이의 편지 역시 회자가 많이 되었는데, 갤로웨이 교수야 약 30만 주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소액주주 (그래도 정말 부자...)이지만, 엘리엇은 이사회 멤버를 추천할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이번에는 정말 도시가 해임될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