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Z세대는…. Z세대, 메타 버스 이런거 모른다…
Z세대 몰래 훔쳐 보는 이야기
네이버제트에서 근무해서 Z세대를 위한 럭셔리 커뮤니티 서비스, 플라브를 만들고 있는 박상욱 대표님이 Z세대 탐색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해 주는 이야기에요.
제가 98년생이니, Z세대에 낄 수 있는데 이야기를 듣고 보니.. 저도 쟤네들 사이엔 못 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Z세대에게 물어보니 메타버스라는 용어를 아는 사람은 37%에 불과하고 절반 이상이 모른다, 들어 본 적 없다고 말했어요.
그러나 제페토나 로블록스를 알고 써 본 사람은 73%라는 점이 정말 신기했어요.
박상욱 대표님께 얻은 Z세대 팁 몇 가지 공유해 볼게요.
- 똑쟁이 세대:
저는 중학생 때 부모님께 노스페이스 사달라고 졸랐던 기억이 있는데요. Z세대는 명품을 소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자산의 개념으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NFT에도 관심이 많다고 해요. 캐릿에서 Z세대가 많이 쓰는 앱 중 하나가 업비트였다는 것을 보고 놀랐는데, 요즘 아이들은 정말 돈과 자산에 대한 경험이 높은 것 같습니다. Z세대의 금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새로운 방식으로 자산 관리를 하려는 문화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저는 학창 시절 돈에 대한 개념을 잘 모르고, 학교에서도 잘 가르쳐 주지 않아서 지금 관리비를 35만원 내는 바보 어른으로 살고 있답니다..
- 자신을 브랜딩하는 세대:
자신의 가치를 알고 그것을 누구보다 잘 활용하는 세대라고 생각해요. 대표님은 제페토에서 아바타에 정체성을 부여해서 가상 공간( 아 이 말도 아재 같네요…) 에서 소통하는 것을 예시로 들어줬어요.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욕구, 부업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익 창출 도구, 그리고 쉽게 영상과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합쳐져 Z세대의 넘치는 개성이 메타버스에서 발산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브이로그를 사실 몇 개 만들었는데요, 유튜브에서 사람들이 많이 봐 주지 않더군요.. 꾸준히가 핵심이라고 하던데, 제가 1화만 만들고 중단해서일까요?
- 개인 정보에 대해 예민하지만 위치 공유를 잘 활용하는 세대:
개인 정보에 예민한 건 저도 공감합니다! 저도 앱을 설치할 때, 약관 동의 항목을 꼼꼼히 보고 선택 항목은 거의 체크하지 않아요. 제 개인 정보는 소중하니까요. 하지만 위치 공유에 대해서는 조금 보수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데, 스냅챗은 아주 과감한 UI를 사용하고 있어서 놀랐어요. 스토리를 올리면 지도 위에 핀이 꽂히는데, 게시자가 올린 스토리를 보고 장소를 알 수 있는 거죠. 저는 … 음.. 선택적으로 쓸 것 같아요. 대표님의 이야기로는 틱톡커들이 놀고 있다가 근처에 다른 틱톡커가 놀고 있으면 같이 만나서 틱톡을 찍기도 한다네요. INFP인 저는.. 좋아하는 틱톡커가 같은 장소에 있으면 그냥 혼자 기뻐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자주 보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서장훈님이 신원 불분명한 사람을 온라인에서 만나지 말라고 늘 경고하시는데, Z세대는 온라인에서 관계를 맺는 것에 좀 더 자유로운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대가 잘 맞는 온라인 친구를 굳이 경계해야 하나 싶기도 하네요.
대표님은 Z세대를 끌어 들이기 위해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서비스를 무작정 개시하기 보다는 Z세대의 이야기를 듣고 반응을 확인하고 끊임없이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어쨌든 기업에서는 기성세대가 Z세대를 겨냥하고 서비스를 기획하기 때문에 그들이 보기에는 어색하다는 거죠. 예를 들면 편의점에 담배 사러 온 진한 화장을 한 여고생을 보는 느낌인 걸까요…
아, 그리고 또 한가지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데, Z세대가 자라오면서 당연시하며 쓰는 서비스들보다 불편한 UIUX는 Z세대가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디자이너로서 Z세대가 사랑하는 서비스, 프로덕트의 UIUX를 팔로업하는 것은 정말 꼭 필요한 일이군요.. 오늘도 열심히.. 공부를 하겠다는 다짐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