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을 너무 회피하려고 하다 보면, 유사 과학을 믿게 됩니다> 1. 사람들이 말도 안 되는 유사 과학을 믿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우리의 뇌가 불확실성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2. “이건 내가 잘 모르겠어, 통제 불가능해. 제발 누가 나한테 확실한 답을 줬으면 좋겠어", 이런 상황에 직면했을 때 우리의 뇌는 불확실성을 줄이려고 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그게 다소 비논리적이라더라도 자신에게 꽂히는 뭔가를 발견하게 되고, 그걸 주변 사람들까지도 믿으면, 3. 불확실성 속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것보다는 그걸 그냥 믿는 편이 훨씬 더 마음이 편하기 때문에 그게 유사 과학이라 하더라도 믿게 되는 것이죠. 4. 그리고 우리의 뇌는 기본적으로 ‘선 판단 후 논리’의 프로세스로 진행되는데요. 즉, 잘 몰라도 일단 한 번 판단을 내리고 나면, 그 판단이 맞다고 믿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 판단이 맞다는 논리들을 만들어내려고 하죠. 5. 따라서 그게 설령 유사과학이라고 해도 한 번 맞다고 믿어버리면, 그게 맞다는 논리들을 계속해서 찾게 되는데요. 유사 과학을 믿는 것뿐 아니라, 확증편향, 사후판단 편향, 타조 효과 등도 다 ‘선 판단 후 논리’ 과정으로 진행되는 인간의 뇌가 가진 특성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6. 다만, 합리적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자신이 믿는 것을 의심하는 것이 좋은데요. 7. 특히 우리가 사는 복잡다단한 세상은 하나의 그럴듯한 스토리로 원래 정리되지 않는다는 걸 인지하는 게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어떤 현상을 아주 쉽고 단순하게 설명하는 하나의 스토리를 원하게 되는데요. 그러면 사람들의 머리에 잘 꽂히는 하나의 스토리로 모든 걸 설명하는 유사 과학에 현혹되기 쉽습니다.

왜 아직도 유사과학이 판치는 걸까? 뇌과학으로 파헤치는 유사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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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8일 오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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