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차 안에서 업무를? 야구장, 놀이공원 근처에 오피스가> 일본에서도 코로나로 원격 근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휴가지에서 일하는 워케이션 (workation)을 즐기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놀이장소 근처에 머물다가 일이 끝나면 오락을 바로 즐기는 '근장 (近場, 놀이 장소 근처) 워케이션'이라고 불리는 움직임이 엿보입니다. [Case 1]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 팀의 본거지, 메트 라이프 돔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세이부 구죠마에역(西武球場前駅). 10월 초순, 역내에 정차한 전철 내에서 "워킹 트레인"이라고 하는 기획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철도 차량을 텔레워크용 '오피스'로 개방한 것입니다. Wi-Fi 환경, 전원, 프린터 등을 마련하여 불편 없이 일할 수 있습니다. 야구 경기가 있는 날은 일을 마친 후 바로 눈 앞의 야구장에서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거죠. 기획 담당자는 “아직 실험 단계이지만 상황을 보고 정기적으로 개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합니다. 라이온스 야구팀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는데요 9월 중순, 홋카이도 경기 당시, 야구장 내 일부 공간에 텔레워크 가능한 방을 마련하였습니다. 야구장 와서 일하다가 바로 경기를 즐기라는 것입니다. 야구 경기 티켓과는 별도로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데 33명이 이용했다고 하네요. [Case 2] 테마파크인 요미우리 랜드는 작년 10월부터 12월, 평일 한정으로, 유원지내에서 텔레워크를 할 수 있는 '어뮤즈먼트 워케이션' 플랜을 판매했는데요 전원과 Wi-Fi 환경을 완비한 책상을 워터파크 옆에 설치하여 마치 휴양지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관람차를 타면서도 텔레워크를 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관람차 안에서 업무가 될는지 모르겠네요 ^^ ) 일과 놀이가 섞이는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되면서 여행지 뿐만 아니라 놀이동산, 야구장과 같은 취미 및 여가생활 관련 시설의 틈을 업무 공간이 파고 들고 있습니다. 2년 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네요
2021년 10월 28일 오후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