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친구들》 테슬라 주가는 최근 급등했습니다. 2021년 10월 25일, 테슬라는 상장한 지 11년 만에 시장가치 1조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1조 달러 이상 시장가치를 가진 기업은 애플(2조 5천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2조 3천억 달러), 아마존(1조 5천억 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 5천억 달러)이고 테슬라는 자동차 업계에서 처음으로 1조 달러 클럽에 입성했습니다. 테슬라가 시총 1조 달러를 기록한 건 나스닥 상장 후 11년 후이고 페이스북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속도입니다. 현재 페이스북은 시총 9천300억 달러로 하락했지만 9년 만에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었죠. 아마존과 비교하더라도 시장가치 1천억 달러에서 10배가 되는데 아마존은 8년, 테슬라는 2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테슬라가 계속 높은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의문이 생겼습니다. 다른 자동차 회사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테슬라를 견제하기 위한 묘수가 있을까요? [ 큐레이터의 문장 🎒 ] 1️⃣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한 모든 기업이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2️⃣ 애플은 자체적으로 애플카를, 알파벳은 웨이모를 통해, 아마존은 어제 상장한 리비안(Rivian), 마이크로소프트는 GM과 폭스바겐과 협력 중입니다. 3️⃣ 완성차 업체들은 JV(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제조사가 아닌 서비스 기업, 플랫폼으로 도약하려고 기업 내 신규 조직을 만들면서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변화하려고 노력 중인데요. 4️⃣ 현대차가 만든 모셔널(Motional)은 리프트(Lyft)와 함께 아이오닉 5를 개조한 로보택시를 2023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업용으로 서비스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5️⃣ 리프트는 우버와 함께 가장 많은 사람들이 돈을 내고 이용하는 모빌리티 서비스입니다. 6️⃣ 승차공유, 라이드헤일링이라고 부르는 이 시장에서 1위는 우버입니다. 자체적으로 우버 엘리베이트 조직을 통해 자율주행, 에어택시를 서비스를 준비했고 CES 2020에서 현대차와 함께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서비스로 개인용 비행체(PAV)를 선보였습니다. 6️⃣ 그러던 우버가 2020년 말, 야심 차게 추진해 온 자율주행 사업과 에어택시 사업을 모두 매각했죠. 7️⃣ 구글 웨이모와 우버가 주도하는 것처럼 보였던 로보택시 시장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8️⃣ 우버는 태생부터 제조 기업이 아니라 플랫폼 DNA를 가진 서비스 기업이었고, 악화된 실적과 관리형 CEO 부임으로 단기적으로 수익에 악영향을 미치는 신사업 조직을 모두 뗀 셈이죠. 9️⃣ 돌이켜보면 테슬라가 상수였습니다. 테슬라는 태생부터 플랫폼 기업이었는데 차를 직접 만들었으니까요. 게다가 테슬라 수장 머스크는 페이팔 출신으로 금융 서비스에 밝았습니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핀테크까지 모두 결합한 말도 안 되는 서비스가 세상에 나왔지만 몸집이 큰 기업들은 현실을 부정하며 평가절하했습니다. 🔟 이제 테슬라는 경쟁사가 없습니다. 제2의 테슬라로 평가 받는 리비안이 과연 얼만큼 테슬라 행보를 따라갈 것인지 바라볼 정도니까요.

Rivian will start selling electric vans to non-Amazon companies in 2023

The Verge

Rivian will start selling electric vans to non-Amazon companies in 2023

2021년 11월 11일 오전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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